전유성 "회식 뒤에는 닭싸움을 꼭 한 번씩 하세요"
희망서울 만들기 두 번째 '서울 거꾸로 바꾸기' 강연
2012-01-20 09:30:48 2012-01-20 10:03:5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5시 서울 시청 서소문 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직원 200여명과 함께 두 번째 '희망시정 열린대화'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아이디어 뱅크로 잘 알려진 희극배우 전유성씨가 '서울 거꾸로 바꾸기'라는 주제로 시정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펼쳐냈고, 박 시장과 함께 가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직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강의에 나선 전유성씨는 "아이디어를 열심히 내도 시정에 쉽게 반영되지 않더라"며 "갖힌 생각에서 벗어나 시 공무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 한다면 서울시민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상을 추억할 곳이 없는 서울 사람들을 위해 서울에 있는 가로수를 개인한테 다 분양해 각자가 가족의 날을 정해 그 가로수를 찾아 조상을 추억하는 것을 어떨까"라며 "세종로의 검정색 이순신 동상과 황금색 세종대왕 동상은 컬러로 만들면 어떻겠는가"라고 기발하고 어뚱한 아이디어들을 쉼없이 쏟아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박 시장은 "저도 예전에 시민단체 일을 하면서 전 교수님처럼 아이디어를 제안을 많이 했지만 공무원들이 하나도 반영을 안해줬다"며 "그래서 실현하려고 시장이 됐다"며 웃음을 끌어냈다.
 
이날 즉석에서 한 직원이 "따분한 회식이 즐거워 질 아이디어가 있을까요?"라고 묻자, 전유성씨가 "사무실 분위기를 바꾸려면 회식 뒤에는 닭싸움을 꼭 한 번씩 하고 헤어지세요"라고 제안했고, 박 시장이 "아예 지금 한 번 해 볼까요?"라며 그 직원과 시작한 닭싸움에서 한 번에 나가떨어져 참석자들이 일순간 깜짝 놀라기도 했다.
 
'희망시정 열린대화는 박 시장과 직원들이 희망서울을 만들기 위한 비전과 철학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분기별로 진행하는 소통행사로 첫 번째 행사는 지난 해 12월22일 '희망스케치단과 함께하는 희망시정 열린대화'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서울시 사내방송으로도 생중계돼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은 방송으로 지켜봤다.
◇희극인 전유성씨와 질의응답에 나선 박원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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