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동채권을 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스티븐 메이저 HSBC 채권 리서치 센터 글로벌 대표는 12일 서울 HSBC에서 '2012년 세계 채권시장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유로존 위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공동채권 발행은 이러한 위기를 타결할 수 있는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메이저 대표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은 -1%로 다른 선진국이나 이머징국가들와 비교해 가장 낮다"며 "유로존 공동채권을 발행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이 암울한 가운데 회원국 각 정부가 리파이낸싱(차입금 차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동채권 발행이 중간 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메이저 대표는 "유럽중앙은행의 유로존 회원국 국채 매수세가 떨어지고 있다"며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을 통해 리파이낸싱(차입금 재상환) 물량이 줄어들면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 부채국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유로존에서 발행되는 채권 상당수가 국채"라며 "해당국 국채를 투자등급이나 에이전시로 투자자들에게 다가가기 부족해 단일 공동 주체로 공동 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3~4월에 도래하는 이탈리아 국채 만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메이저 대표는 "불확실성 증가로 소비자의 소비 감소로 한국 수출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로존 사태는 초기엔 신중하게 봐야하나 나중에 적절한 정책 대응이 나오면 상황이 많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