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종목)삼성전자, 실적은 '날고' 주가는 '기고'
2012-01-06 17:33:41 2012-01-06 17:33:41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앵커 : 오늘 개장 전부터 가장 주목을 받은 시장 이슈가 삼성전
자의 4분기 실적 가이던스였는데요. 예상대로 좋게 나왔죠?
 
기자 : 네, 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연간 최대 매출을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오늘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70% 이상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 넘게 늘면서 47조원에 달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직전 최대치인 5조140억원을 2000억원 가까이 웃돌면서 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됐고요.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액 164조7000억원, 영업이익 16조1500억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매출 150조-영업익 15조원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고요. 영업이익은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앵커 : 재작년과 비교해도 크게 선전했고, 시장 예상보다도 좋게 나왔네요. 이같은 호실적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 회사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스마트폰 사업 호조와 최근 매각한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사업부에서 비롯된 차익 등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 갤럭시S2를 비롯한 스마트폰 라인업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통신 사업부문의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고요.
 
일회성 요인이지만 삼성이 HDD 사업부를 매각하면서 벌어들인 기타 영업이익도 반영돼서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HDD 사업부의 매각 규모도 상당히 컸기 때문에 오늘 발표된 4분기 실적을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있는데요.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삼성이 세계 IT업계의 불황을 떨치고 선전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올해 실적전망도 밝다고 하지요?
 
기자 : 네,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개선 행보를 유지하리란 분석이 많습니다.
 
주력 사업인 휴대폰 사업부 판매실적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고요. 몇가지 걸림돌로 지적되는게 LCD와 D램 업황인데, 이는 삼성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인 TV와 반도체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바 크기 때문에 올해 실적전망에 주 변수로 꼽힙니다.
 
다행히 오늘 발표된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점도 LCD 사업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잘나온 영향도 있다고 하고요. 특히 올해는 D램 업황이 바닥을 지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어서 반도체 부문의 시황이 지난해보다는 우호적일 것으로 점쳐집니다.
 
무엇보다 삼성이 최근 PC향 D램에서 시스템반도체쪽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경향이 짙게 보이고 있거든요. 이에 따라 삼성의 스마트폰이 잘 팔릴수록, 시스템LSI라든지 아몰레드 부문의 이익도 함께 늘어날 것이란 점이 기대요인입니다.
 
앵커 : 그런데 주가는 좀처럼 기를 못펴고 있네요.
 
기자 : 사실 오늘 개장 전 발표될 삼성의 실적이 삼성 주가는 물론 지수 향방도 결정할 수 있을 걸로 점쳐졌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지수와 종목 모두 하락세입니다.
 
유럽 경기불안 등 외부요인도 있어 보이고요. 지금껏 삼성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이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었다보니, 막상 성적이 공개된 지금 외국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주가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올해 삼성의 실적전망이 밝기 때문에 하락세가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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