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오는 2월 정부가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터키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
구매사절단 파견을 통해 양국간 수입과 수출 협회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터키로부터 수입품목을 다변화해 양국간 교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지식경제부는 한국과 터키간 포괄적인 산업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지경부-경제부(터키)간 공식적인 협력채널을 구축하고 올 상반기 고위급 방문시 '산업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 1차 협력위원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올 한해 자동차·전자·철강·항공·조선 등 9대 분야에 걸쳐 터키 국책프로젝트 사업에 전방위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현재 터키측은 이즈미트 현대자동차 공장에 대해 10만대 수준의 생산규모를 2배 늘려 20만대로 확대해 줄 것과 자국내 자동차 핵심부품 생산을 위해 엔진공장 설립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현대차는 생산규모를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지만 엔진공장 설립은 현재로써는 검토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자IT 분야 중 에어컨 부문에 있어서는 LG전자가 터키내 5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삼성과 효성이 이번에 신규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터키는 기술개발특구내 IT밸리에 한국기업을 입주시키고 R&D센터를 건립을 통해 한국 기술이전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국내 IT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어 터키 진출 방안을 계획중이다.
항공부문에 있어 터키 TCI사가 현대로템측에 항공기시트와 캐빈 등 항공기자재 도입을 절충교역의 일환으로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대로템측은 국내 대형항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TCI사 기자재 도입을 추진중에 있다.
조선분야에서는 터키측이 ▲ 선박엔진공장 ▲ 러시아 노후선박 교체사업 ▲ 요트생산 협력 등을 요청해왔으나 러시아 노후선박교체사업에 필요성에 대해서는 실익이 없다고 지경부는 판단하고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공동생산과 협력을 추진키로 잠정 결정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력난이 심각한 터키도 발전설비 투자 확대가 시급해 2017년까지 전력 공급량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남동발전과 SK건설이 투판벨리 화력발전사업(450MW급, 7억달러)에 참여중이며, 압신 화력발전사업 협력도 터키측과 공조 추진중에 있다.
특히 압신 화력발전사업은 1335MW급 4기에 대해 성능을 복구하고 700MW급 발전소를 추가 건설하는 사업으로 터키 정부가 직접 한국과 사업할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건설플랜트부분에는 SK건설이 보스포러스해협 해저터널공사에 농업부문에는 NH투자증권이 투자단을 꾸려 검토중에 있다.
한편 한국과 터키간의 FTA 체결에 관해서는 양국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08년 1월 터키측이 FTA 필요성을 우리측에 제기해 2010년 3월 협상개시 선언 이후 3차례 진행돼 왔지만, 한국은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구하는 한편 터키는 자국의 산업경쟁력을 감안해 양허에 차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실제 양국 수입액기준으로 공산품 개방수준을 비교해보면 한국은 즉시철폐가 92.9%, 5년내 철폐 99.1%, 10년내 철폐 100%를 제시했다.
하지만 터키는 즉시처례가 53.8%, 5년내 철폐 72.1%, 10년내 철폐 100%로 개방수준을 표명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기업의 투자확대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타결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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