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올해 산업기상도, 정보통신 '맑음'..조선·건설 '비'
2012-01-04 23:05:22 2012-01-04 23:05:22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앵커 : 올해 우리 산업의 전망을 내다보는 산업기상도가 나왔습니다. 정보통신과 기계를 제외한 전 업종의 기상도가 좋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는데요. 양지윤 기자와 올해 산업 기상도를 살펴보겠습니다.
 
양지윤 기자, 오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2년 산업기상도' 조사 결과나 발표됐던데요, 올 한해 맑다는 산업보다 구름이 끼거나 비가 내리는 산업군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의 여파가 올해도 지속될 걸로 보이면서 수출의 핵심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분야가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조선업종은 세계 경기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물동량과 신규 수주 모두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선박 건조도 지난 2007년 과잉공급된 물량이 아직 재고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3~4년간은 신규 수주보다 재고 소진이 주를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 대표적 수출 효자 산업인 자동차도 올해는 '구름 조금'이라고 나왔군요.
기자 : 네. 자동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호황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호조세를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한달에 2대꼴로 신차가 출시되면서 노후 교체 차량 수요가 일단락된 때문인데요. 여기에 일본과 미국 등 경쟁 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내수와 수출 모두 주춤할 전망입니다.
  
앵커 : 정보통신과 기계 부분이 유일하게 '맑음'으로 나왔네요. 다른 산업과 달리 긍정적 전망이 나온 이유가 뭔가요?
 
기자 : 지난해 IT 업계의 핫이슈였던 '스마트' 바람이 올해도 거세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기기의 선두 기업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선보이면서 경쟁사들도 너도나도 스마트 기기 출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 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인 낸드플레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지난 3일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34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위축된 PC 시장도 부활이 기대가 되는데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8 출시를 예고한데다 PC 교체 주기가 맞물린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세계 경제의 침체는 모든 산업군에 영향을 미칠텐데요. 유독 조선과 건설 분야의 전망이 좋지 않게 나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 조선과 건설 등은 투입되는 자금이 대규모이다 보니 금융시장의 영향에 미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삼성경제연구소 배영일 박사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 배영일 박사> 조선이나 건설은 투자금이 많아야 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금융이 활발해야 한다. 유럽 금융계를 통해 투자금이 조달되는데,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돈의 흐름이 막힌 것이다. 반면 기계는 금융에서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보다 기업 자체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 금융위기 영향을 덜 받는 것이다.
 
앵커 : 우리 산업의 올 한해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 최근 미국 경제가 꿈틀거리는 조짐이 있기는 하지만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이르고요. 세계 경제 전체가 둔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는 한국과 여러 신흥국들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배영일 박사> 이번 경제위기가 선진국의 재정위기로 시작됐기 때문에 선진국의 재정이 회복되는 시기가 돼야 어느정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경제위기가 끝날 것으로 보이진 않고 전문가들은 앞으로 2~3년 정도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자 : 전문가들은 선진국의 긴축과 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우리 경제도 회복기조도 돌아 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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