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7곳 가까이가 올 상반기에 채용을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300개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68.3%가 올 상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수치는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9년 30.6%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3%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했다"며 "이번 상반기 중소기업의 채용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평균 채용계획 인원은 3.3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계획치인 2.5명,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명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68.8%가 '자연감소인원에 대한 충원'을 채용 이유로 꼽았으며, '경기 호전 예상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는 16.1%에 불과했다.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적정인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업체가 72.6%, 그밖에 '경기전망 불확실'이 30.5%, '경영악화, 사업 축소' 10.5%, '높은 인건비 부담' 7.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전망 불확실'을 이유로 꼽은 업체가 전분기의 17.1%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구직자들이 취업을 기피'가 48%로 절반 가까이를 보였고 '회사 소재지의 지역적 여건' 35%, '적합한 적임자나 경험자가 없어서'가 32.7% 순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채용수요가 최근에 비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중소기업 취업 기피현상으로 채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취업인프라 활성화와 업종별 맞춤 취업 지원 등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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