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갱년기 증상 개선 상품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세계시장을 겨냥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평가원)은 27일 "국내연구팀이 특용 농산물인 '백수오' 등을 이용해 갱년기 증상 개선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이 상품은 내년에 약 50억원 규모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가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특용 농산물 중 백수오 등을 이용해 갱년기 증상 개선 기능성 원료인 복합추출물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된 소재는 갱년기 증상 12가지 중 ▲안면홍조 ▲질건조 ▲손발저림 ▲불면증 ▲신경과민 ▲어지러움 ▲우울증 ▲피로감 ▲근관절통 ▲개미환각 등 10가지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2009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5월에는 국내 식약청으로부터 기능성 원료로 개별인정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건강기능성 신소재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7월에 캐나다 보건의약국으로부터 천연 건강 소재 승인을 받았다.
평가원 관계자는 "개발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의 상품화로 국내 대기업, 화장품회사, 제약회사 등을 통해 판매해 2011년 국내 매출이 약 12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약 50억원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의 국내판매와 수출에 따라 원료 작물인 백수오는 12억원 가량, 당귀는 20억원 가량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가원은 농림기술개발사업으로 '활성성분 연구와 코카시언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통한 식물성 에스트로겐 특허소재의 세계 시장 석권 추진 연구' 과제를 선정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억74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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