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로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2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4.9원(0.42%) 내린 115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6.6원 내린 1155.6원에 출발해 하락폭을 줄이며 현재는 1157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한 것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페인이 올해 마지막 국채입찰을 실시한 가운데 당초 계획물량의 두배에 가까운 56억4000만유로 발행에 성공했고 발행금리 역시 지난달과 비교해 크게 낮아져 유로존 국채시장 불안을 완화시켰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은 은행에 무제한 대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독일의 12월 민간경제연구소(IFO) 기업환경지수가 호조를 보인 것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는 상황에서 다시 시장의 관심은 유로존에 쏠려 있다"며 "전일 스페인의 국채입찰 성공과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에 ECB의 3년만기 저금리 대출에 대한 기대감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은 전반적으로 국내증시가 양호하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도 1.31달러로 상승세를 보여 장 후반으로 갈수록 환율의 하락압력은 커질 것"이라며 "다만 북한 리스크가 완전히 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입업체의 저가 매수 결제로 1150원대 초반 이상의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34원 내린 14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