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일 상승폭을 되돌리며 하락 마감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174원에 출발해, 12.6원 내린 116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늘 환율이 하루만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것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북한 리스크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이 외환시장 안정과 관련해 강한 의지를 피력했고, 국제 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유로·달러가 보합세를 유지한 것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여기에 국내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전일의 급락세를 딛고 상승세를 유지했고, LG전자 유상증자 청약 관련 달러 매도세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악재를 반영해 0.8원 오른 117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장 중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이월 롱포지션 물량이 처분되면서 환율은 하락세를 찾기 시작했다.
이후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안정 발언과 LG유상증자 관련 달려 매도로 1160원 초반까지 하락폭을 확대한 환율은 1162.2원에 장을 마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환율의 종가가 김 위원장 사망 전과 유사한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위험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북한 관련 리스크가 많이 완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북한에서 특별한 뉴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환율은 지금보다는 조금 더 레벨을 낮출 것"이라며 "내일은 1150원 후반에서 1160원 초반 수준에서 하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53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7.47원 내린 14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