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민간기업 재직자들에게 선진 기술경영(MOT)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해외 MOT 교육 과정에 공공기관 직원들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대학원 MOT과정은 기술경영 실무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식경제부가 미국 조지아공대에 MOT 맞춤형 학위과정(10개월 속성과정)으로 개설해 국내 기업 재직자의 석사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일 지경부에 따르면 해외 MOT사업에 대한 수혜자를 조사한 결과, 2010년 총 27명 중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가 5명과 11명으로 55%를 차지했다. 반면 기업체 재직자들은 10명이었다.
2011년에는 총 40명의 지원자 가운데 공공기관이 30%인 12명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의 경우에도 대기업은 16명으로 40%를 차지했고, 중소기업은 6명(15%)에 불과했다.
<해외 MOT 과정 지원 현황>
결국 민간 기업 재직자들에게 선진 기술경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목적과 다르게 공무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민간기업 역시 대기업들에게만 혜택이 집중돼 있는 실정으로 사업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지경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해외 MOT 과정도 정식교육과정이 아니며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해 국내 교육과정과 다를 바가 없다는 지적이다.
지경부가 지원하는 조지아공대 MOT과정은 정식 2년과정이 아니라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별도로 운영되는 1년 단기 과정을 이수하는데 그친다.
또 조지아공대 경영대학원 MOT과정의 경우 국내 서울대학교 MOT 과정의 교육과정과 전반적으로 유사한 과목들로 구성돼 있어 굳이 해외 지원과정과 국내 과정과의 차별성이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
<교육과정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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