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지정학적 위험 발생..1174.8원(16.2원 급등)
2011-12-19 16:00:11 2011-12-19 16:01:54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 마감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오른 1160원에 출발해, 16.2원 급등한 117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늘 환율이 급등 마감한 것은 김 위원장 사망 소식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등 유로존 재정위기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북한이라는 지정학적 위험이 더해져 환율 급등을 부추겼다.
 
여기에 코스피지수가 3% 넘게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2000억원 넘게 주식을 매도한 것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원 오른 11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후 1160원 초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인 환율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장중 1199원까지 폭등했다.
 
하지만 착오거래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장중고가가 1185원으로 수정됐다.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와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117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인 환율은 1174.8원에 장을 마쳤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 외환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라며 "국제신평사들의 즉각적인 등급 하락은 없었으나 권력 승계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 시장 참가자들에겐 달러를 매수해야 할 유인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과거 북한 관련 이벤트는 환율이 급반등해도 되돌림 현상이 빨랐으나 이번 사태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고 추가 이벤트 가능성도 높아 빠른 되돌림은 없을 것"이라며 "오늘밤 역외 시장의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역외가 안정된다고 해도 북한의 권력 승계 과정을 낙관하지 못해 환율은 확대된 변동성을 유지하며 관망하는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44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9.37원 급등한 150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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