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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12·7 대책보다 종상향이 더 효과
강남3구 중 송파구만 시가총액 950억 상승
2011-12-16 15:19:58 2011-12-16 15:21:23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의 내용이 담긴 12.7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수혜가 예상됐던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의 시가총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종상향 결정됐던 송파구만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 6만2420가구를 대상으로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총 61조8983억원으로 12·7대책 발표 직전의 62조1243억원에 비해 226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가 12·7대책 발표 직전 23조3428억원에서 일주일 뒤 23조708억원으로 2719억원, 서초구가 24조5407억원에서 24조4920억원으로 486억원 줄었다.
 
하지만 송파구는 14조2409에서 14조3355억원으로 946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12·7 부동산 대책 발표가 강남3구 재건축 매매시장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은 반면 서울시의 가락시영 종상향 결정이 있었던 송파구만 부동산대책과 종상향 결정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시세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12·7대책으로 기대심리가 높아진 매도자들은 급매물을 거둬들이고 매도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매수에 나서야 할 매수자들의 매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현재 부동산시장이 비수기인데다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법 개정이 필요한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본격적인 효과가 발생할지는 내년 초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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