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에 대한 실망감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 오른 1159원에 출발해, 2.2원 상승한 115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늘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시장의 실망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신재정협악과 관련해 회원국 제재의 강제성에 대한 의문이 문제점으로 제기됐고,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재정안정기구(ESM)의 자금조달 규모 확대에 반대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여기에 동유럽 4개국의 신용전망 하락 등 유럽에 대한 잇따른 신용강등 경고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중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루머가 돌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율이 계속 상승하는 것을 막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실망감을 반영해 5원 상승한 115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후 장 초반까지 1150원 후반대에서 움직인 환율은 국내증시의 하락폭 축소에 반응하며 1150원 중반으로 떨어졌다. 이후 1150원 중반의 흐름을 이어가던 환율은 1156.2원에 장을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메르켈 독일 총리가 ESM의 자금조달 규모 확대에 반대하면서 구제기금 증액안 실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또 유럽에 대한 신용강등 경고도 잇따르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유로화가 11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환율의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에 환율의 방향은 상승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음 번 상승의 상단은 1160원 중반에서 1170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58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24원 내린 100엔당 1483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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