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최근 잇따른 정부 대책과 일부 부동산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정작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시장 여건은 여전히 어둡기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연구원이 전국 150개 시군구의 일반가구 6400가구, 중개업소 2240개소를 대상으로 부동산시장(주택, 토지 총괄) 소비자심리조사를 실시한 결과, 11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3으로 전월(116.4) 대비 8.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하는데, 보합국면(95~115)은 전월과 비교할 때 부동산시장이 보합세(약보합·강보합 포함)를 보인다는 것을 뜻하고, 이외의 지수 값은 부동산시장 하강(95 미만) 또는 상승(115 이상) 추세로 인식한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지역은 계절적 비수기,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관망세가 지속됨에 따라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소비심리지수가 10월 108.9에서 11월 100.0으로 하락했다.
서울시(100.4), 인천광역시(96.8), 경기도(100.5) 모두 전월대비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세로 나타났고, 구로구(93.6), 용산구(92.9), 영등포구(91.9), 강북구(91.4) 등 일부 지역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진입했다.
지방도 거래 비수기와 매매가격 상승폭 둔화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가 둔화된 모양세다. 지방의 모든 광역지자체에서 소비심리지수가 평균 5.2포인트 떨어졌다.
◇ 전세시장 상승폭 줄긴 했지만 여전한 '상승 불안감'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최근 가격 조정기를 반영하듯 가파른 상승세가 다소 수그러든 모습이지만 여전히 전셋값 상승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124.8)보다 7.2포인트 하락한 117.6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감소, 급등한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감 등의 영향에 따른 하락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는 서울(10월 124.4→11월 114.8), 인천(10월 121.6→11월 111.2), 경기(10월 122.8→11월 114.2)로 모든 지역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사정은 지방도 마찬가지다. 계절적 비수기, 전세 수요증가 등으로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충남(10월 133.1→11월 127.5), 전남(10월 127.4→11월 126.9), 울산(10월 132.1→11월 125.3) 순으로 하락했고, 유일하게 강원(10월 128.2→11월 130.0)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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