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가 겨우내 굶는 사람과 냉방에서 자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한 희망온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겨울철 노숙인 보호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서울역 파출소 앞 지하보도 일부를 활용해 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숙인 응급대피소'를 설치해 15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24시간 운영되는 노숙인 응급대피소는 전기판넬로 난방시설을 갖춘 응급구호 공간과 상담공간, 화장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 대피소는 특히 노숙현장 가까이에 위치해 만성 위기노숙인에 효율적으로 개입할 수 있고, 일반쉼터와 달리 별도의 절차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해 노숙인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피소를 운영하는 다시서기 상담보호센터 관계자는 "오는 목요일 본격 개소 전부터 이용을 원하는 노숙인이 많아 임시 개소한 상태에서 하루 평균 70여명의 노숙인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근에 위치한 서울역 상담소도 낡은 컨테이너 시설에서 벗어나 '서울시 희망지원센터(가칭)'로 새롭게 단장해 오는 23일 완공될 예정이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응급대피소와 서울시 희망지원센터는 서울역 현장 가까이에 위치해 만성 위기 노숙인 보호에 적극적인 개입이 가능하고, 노숙 벗어나기와 자활을 위한 허브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가 파악하고 있는 거리노숙인은 439명으로 지난 11월초의 570명에 비해 130여명 줄어들었다.
◇ 노숙인 응급대피소 내부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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