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에 발목잡힌 KT..LTE어쩌나
2011-12-09 07:56:25 2011-12-09 07:57:48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자막 - "KT 2G 서비스 폐지 안돼~"
 
앵커 : KT가 지난밤 자정부터 2세대 이동통신 즉 2G 서비스를 종료하려다 커다란 암초를 만났죠. 법원이 제동을 걸었는데요. 2G 서비스 폐지 이후 시작하려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시행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IT부 서지명 기자와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KT가 2G 서비스 폐지를 못하게 된 이야기부터 좀 들어볼까요.
 
자막 - 법원 "KT 2G 서비스 당분간 계속하라"
 
기자 : 네. KT는 지난밤 자정을 기해 2G 서비스를 폐지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서울행정법원이 KT 2G 가입자 900여명이 2G 서비즈 폐지를 승인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졍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고, KT는 당분간 2G 이동통신망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게 됐습니다. 방통위 승인으로 2G 가입자 15만9000여명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자막 - '끝인줄 알았는데..' 패닉에 빠진 'KT'
 
앵커 : 이 같은 소식이 KT이 입장에서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을 것 같은데요. KT는 향후 어떻게 대응한다는 계획인가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KT의 2G 서비스 폐지 문제는 올 한해 KT를 끈질기게 괴롭혀왔습니다. 어렵게 방통위 승인이라는 큰 벽을 넘은 만큼 '이제는 끝이겠지'라고 생각했던 KT 입장에서는 또 다른 복병을 만난 셈입니다. KT는 올 초 3월 오는 6월30일부터 2G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것을 시작으로 두 차례 방송통신위원회에 2G 서비스 사업폐지 승인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했는데요. 지난달 23일 삼수 끝에야 폐지승인을 받았습니다. 어렵게 방통위 승인이 떨어진 만큼 KT는 2G 폐지를 기정 사실화하고 LTE 서비스를 준비해 왔는데요. 이 같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KT는 말 그대로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당장에 오늘로 예정했던 LTE 간담회는 무기한 연기됐고요. 2G 서비스 종료와 함께 오늘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무산됐습니다. KT는 현재 즉시 항고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탭니다. 2G 서비스 종료 시행을 잠정 보류한 것이지 종료 자체를 중단하라는 것은 아닌 만큼 방통위 2G 종료 승인결정이 최단 기간 내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막 – 성질급한 한국사람?..”성질급한 'KT'”
 
앵커 : 네. KT가 이토록 2G 서비스 폐지를 원했던건 2G용 주파수를 LTE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KT의 LTE는 어떻게 되는거죠?
 
기자 : 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KT는 2G 서비스 폐지일인 오늘에 맞춰 LTE 서비스 개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LTE 요금제, 단말기 보급계획 등 타사보다 늦었지만 '우리는 이렇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었는데요. 어제 밤 긴급 이를 취소했고, 하루 만에 당장은 언제 다시 시작하겠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언론에도 KT의 LTE 요금제나 전략 등을 미리 예측한 기사간 여러건 보도된 바 있습니다.
앵커께거도 '성질급한 한국사람' 이라는 주제의 여러가지 버전의 KT 광고를 보신 바 있으실 겁니다. KT는 이처럼 LTE 서비스 론칭을 위해 광고와 마케팅 활동도 해왔는데요. 이미 LTE 예약가입을 받아 놓은 고객도 있다고 하니 KT는 입장이 더욱 난처해지게 됐습니다. KT는 조금 늦어지는 것이지 그것 말고는 바뀌는 게 없다는 입장이고요. 일단은 법원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성질급한 KT'라는 비아냥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자막 - 010통합반대운동본부 "추가 민사소송..KT 불매운동 벌일 것"
 
앵커 : 오늘 KT 2G 서비스 폐지반대 관련 소송을 주도해온 쪽에서도 추가 입장을 밝혔다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 네 오늘 오전 KT 2G 서비스 폐지 관련 소송을 주도해 온 010통합반대운동본부 주최로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이번 소송을 대리한 최수진 변호사는 가처분 승인 결정을 환영한다. 앞으로 있을 본안 소송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010통합반대운동본부 서민기 대표는 KT 2G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벌어진 소비자들의 각종 피해사례를 모아 추가 민사소송과 KT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막 – SKT•LG U+, “당장 2G 서비스 종료계획 없어”
 
앵커 :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와 같은 경쟁사들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 네. 아무래도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등장이 반갑지 만은 않았을텐데요. LTE에 있어 유리한 입장이 됐습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2G 사용자도 각각 700만명과 900만명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언젠가 KT의 전철을 밟아야 하기 때문에 KT의 2G 서비스 폐지과정을 학습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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