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진입으로 밀려난 채널들 ‘속앓이’
EBSㆍOBSㆍ홈쇼핑 10번대에서 쫓겨나
2011-12-06 08:01:19 2011-12-06 08:02:52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종합편성채널이 유료방송 플랫폼에 4개나 들어오면서 번호를 빼앗긴 채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케이블방송에서 밀려난 채널들은 권역별로 제각각이지만, ‘힘의 논리’에 밀린 PP는 의무재송신 채널도 예외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는 ‘채널 수호 비상대책본부’를 꾸린 뒤 전사적 대응에 나설 태세를 갖췄다.
 
EBS에 따르면 종편이 14~20번대 황금채널을 꿰차면서 지상파 EBS(채널번호 디지털 10, 아날로그13)는 물론 유료방송에 배정된 EBS 플러스1(수능방송)과 플러스2(초중등·직업), EBSe(영어학습) 등 계열PP 3개도 자리를 보전할 수 없는 처지다.
 
실제 일부 SO는 지상파 EBS 번호를 바꾸지 않는 대신 계열PP를 빼내는 식으로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EBS는 허가 받은 채널로 수신할 수 있게 해달며 방송통신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도움을 청한 상태다.
 
10번대에서 송출돼온 경기ㆍ인천지역 민영방송 OBS도 일부 권역에서 90번대 뒷번호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OBS는 지난 8월 역외재송신이 가능하게 되면서 겨우 시청권을 수도권 전체로 넓혀놨는데 불과 몇 달 만에 종편에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며 방통위를 원망하고 있다.
 
SO에 고정적 수입을 안겨준 홈쇼핑채널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실제 서울 은평구에서는 14번에 송출돼온 농수산홈쇼핑이 JTBC에 밀려나는 피해를 봤다.
 
그나마 일반 PP는 종편 개국으로 채널번호가 연쇄적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SO와 제대로 계약도 매듭짓지 못한 채 기존번호에서 쫓겨난 경우도 있다.
 
올해는 종편 진입을 감안해 도중에 번호가 바뀔 수 있다는 조건으로 SO와 PP 사이 계약을 맺었지만, 종편의 개국 일정이 워낙 급하게 잡히다 보니 시청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한 채 채널번호가 조정되기도 했다.
 
이 경우 시청자도 불편할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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