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해소 아직 멀었다"..非강남권 상승세 여전
서울 전셋값 0.2%, 성북구 1.17%로 최대
성동, 동대문, 용산 등 非강남권 물량부족
2011-12-05 06:00:00 2011-12-05 08:56:34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전셋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겨울철 비수기가 겹치면서 발생한 시장 피로감이 단기적 둔화를 가져온 것으로, 전체 전세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5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 달 서울지역(11월 26일 기준) 전셋값이 평균 0.2%,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2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 변동률은 -36%, 전년동기 대비로는 0.1%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0월 전월세 실거래가 통계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국토부는 최근 서울 전셋값이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최고 1억원 가량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서울 전셋값을 두고 상이한 통계가 발표되는 원인은 국토부 실거래가가 발생 한 달 뒤 발표되는 후행지표라는 점에 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국토부 실거래가 통계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 잠실 리센츠 아파트 전용면적 85㎡ 등 최근 가격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물량에 한정해서 조사했기 때문"이라며 "10월과 11월 모두 서울 전체 평균으로 보면 상승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하향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현행 국토부 방식의 통계는 현재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데는 무리가 있다"며 "국민은행 시세는 실거래가와 다소 차이는 있지만 매주 중개업소 호가 위주로 발표되기 때문에 교차분석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성동구, 성북구, 용산구 등 非강남권 전셋값 상승세 여전
 
서울 내에서 11월 가장 높은 전세상승률을 기록한 성북구는 최근 재개발 수요 등으로 전세가 상승압력이 높아지며 고가 전세가 급증하는 추세다. 성북구 전셋값은 지난달보다 1.17%,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12% 상승했다.
 
그외 지역은 ▲용산구 0.99% (전년동기대비 7.48%), ▲성동구 0.86%(10.17%), ▲동대문구 0.72%(11.66%), ▲마포구 0.68%(11.98%) 순이었다.
 
동대문구 인근 공인관계자는 "매매 자체도 뜸하지만 전세는 중소형 전세물량을 거의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라며 "최근 강남권 위주로 주택공급이 많이 이뤄진 탓에 급매물 외엔 물량이 거의 없고 호가도 지나치게 상향조정 돼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건축 이주수요가 마무리됨에 따라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강남구는 전월보다 -0.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인근 공인관계자들은 연말 학군수요가 몰리기 전까지는 하락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치동 D부동산 대표는 "최근 개포동 우성, 미도, 선경 등 인근 아파트 중소형 전셋값이 1억에서 최대 2억원까지 빠졌다"며 "전세난에 대비해 한동안 세입자들이 미리 집을 구한 탓에 수요가 끊기면서 가격은 당분간 하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국지적으로 전셋값이 오를 변수가 더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공공임대주택 입주물량 축소 등으로 인해 전세시장의 수급균형 등 구조적인 불안감이 여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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