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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상장사 수익 대폭 줄었다
12월 결산법인 3분기 누적영업익 53조..전년比 16.5%↓
2011-11-30 14:02:13 2011-11-30 16:20:39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올 들어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수요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낮아졌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결산 유가증권 상장사 612곳을 조사한 결과, 3분기까지 누적 개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6.52% 감소한 53조2589억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20.34% 감소한 40조267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52조5375억원으로 7.36% 증가했다.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철강제품 등의 수출호조에 따라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IT제품 수요가 부진했고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기전자,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등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이익은 둔화됐다.
 
최근에는 매출 규모마저 줄고 있다.
 
12월결산법인의 3분기 총 매출액은 272조원으로 전분기 보다 0.51%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7.04%, 43.94% 급감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글로벌 수요 둔화와 공급과잉으로 IT업종의 영업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건설업, 섬유의복 및 종이목재업은 적자로 전환되고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종의 적자 지속도 한 몫했다.
 
올 들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삼성전자(005930)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7조9461억원을 달성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1.14% 줄어들었다.
 
반면 영업이익 3위인 현대차(005380)는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1.97% 늘어난 3조14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데 대우인터내셔널(047050)(4698%), 코오롱건설(003070)(3839%), 경인양행(012610)(1059%) 등도 누적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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