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8%↓..가파른 하락세 계속
강남권 4개구 약세 지속, 평균 0.15% 떨어져
전셋값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 기록
2011-11-18 13:49:11 2011-11-18 13:50:21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완전히 거품을 터뜨리겠다는 기세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5%, 전세가는 -0.03%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매매가는 0.08% 하락해 수도권 평균(-0.05%)보다도 하락폭이 더 컸다.
 
최근 재건축 단지가 약세를 보이며 강남권 아파트값(-0.15%)이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매가변동률 하위 3곳에 서초구(-0.22%), 송파구(-0.14%), 강남구(-0.14%)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셋값은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전세수요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지역(광명시, 수원시, 인천 서구)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다소 떨어졌다.
 
◇ 서초, 송파, 강남 등 아파트 매매가 약세 주도
 
금주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8%로 전주(-0.01%)보다 0.07%포인트 떨어지며 하락폭이 더 커졌다. 25개구 가운데 13개구가 하락했고, 나머지 12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매매가 하락폭은 서초구(-0.22%), 송파구·강남구(-0.14%), 성북구(-0.10%), 관악구(-0.08%), 강동구·양천구(-0.05%), 영등포구·노원구(-0.03%), 광진구(-0.02%), 마포구·성동구·강서구(-0.01%) 순으로 컸다.
 
서초구는 잠원동, 반포동 일대 한강변 단지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박원순 시장 당선 이후 한강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저하되면서 일부 급매물이 나오고 있고, 매수자들이 소형아파트 급매물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잠원동 한신2차 99㎡가 4000만원 하락한 9억8000만~10억9000만원, 반포동 한신3차 119㎡가 1500만원 하락한 12억5000만~13억5000만원 선에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송파구는 시세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다. 신천동 장미아파트는 급매물조차 찾는 사람이 없고, 가락시영은 매도·매수자 모두 별 움직임 없이 종상향 추진과정을 지켜보기만 하고 있다.
 
신천동 장미1차 109㎡가 2000만원 하락한 7억8000만~8억8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가 500만원 하락한 4억9000만~5억원 선이다.
 
강남구도 송파구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개포동 주공1단지는 매수자들이 관심은 있지만 시세가 더 내려가길 기다리고 있고, 매도자들은 매수자들이 원하는 가격에는 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개포동 주공1단지 56㎡가 1000만원 하락한 9억2500만~9억5000만원, 대치동 은마 102㎡는 3000만원 하락한 8억8000만~9억5000만원.
 
성북구는 매수세가 뚝 끊기면서 매도호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큰 모습으로 종암동 SK 142㎡가 2000만원 하락한 4억2000만~5억원, 래미안세레니티 142㎡가 1000만원 하락한 6억1000만~6억9000만원이다.
 
금주 경기와 신도시 매매가는 각각 -0.01% -0.03%, 인천은 -0.04%를 기록했다.
 
파주운정신도시(-0.15%), 인천 서구(-0.10%), 인천 남동구(-0.07%), 일산신도시(-0.06%), 안양시·용인시(-0.05%), 인천 연수구·김포시(-0.04%), 평촌신도시(-0.03%), 과천시·산본신도시(-0.02%) 등이 하락했고, 반면 평택시(0.09%), 안성시(0.03%) 두 곳은 소폭 상승했다.
 
◇ 수도권 전셋값 3주째 하락..서울지역은 보합세
 
금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02%를 기록했다.
 
금천구(-1.22%), 강동구(-0.22%), 강북구(-0.08%), 노원구(-0.04%), 송파구(-0.03%), 성동구·성북구(-0.02%), 강남구(-0.01%) 등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마포구(0.09%), 양천구(0.08%), 용산구(0.03%), 서대문구·광진구(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금천구는 세입자 문의가 줄어든 가운데 시흥동 힐스테이트(1764가구) 입주로 공급물량이 넘치면서 전세가 하락세가 가파르다. 시흥동 힐스테이트 112㎡가 3000만원 내린 2억~2억5000만원, 남서울건영2차 85㎡가 500만원 내린 1억2500만~1억3500만원.
 
강동구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중대형 타입 전세가가 크게 내렸다. 물건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워낙 수요가 없는 탓에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내리는 모습이다. 롯데캐슬퍼스트 145㎡가 4000만원 내린 4억1000만~4억3000만원, 132㎡가 1000만원 내린 3억9000만~4억원.
 
강북구는 미아동 일대 전세가가 소폭 내렸다. 미아뉴타운 두산위브(1천3백70가구) 입주로 전세물량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 미아동 경남아너스빌(미아4동) 109㎡, 142㎡가 각각 5백만원 내린 2억1000만~2억4000만원, 2억3000만~2억6000만원이다.
 
강남구는 예전과 달리 수능 이후로 전세수요가 크게 늘지 않자 역삼동 일대에서 저가 전세매물들이 출현하고 있다.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104㎡가 2500만원 내린 5억5000만~6억3000만원, 79㎡가 1500만원 내린 4억3000만~4억6000만원.
 
한편 마포구는 신공덕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예전보다 거래는 뜸하지만 전세물건이 귀해 물건이 나오면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신공덕동 삼성래미안2차 105㎡가 1천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000만원.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 전세가가 강세로 가격이 올라서 물건이 나와도 계약이 수월하다. 특히 신정아이파크는 지하철역(5호선 오목교역)이 가깝고, 학교(목동초등, 목동중)도 인접해 인기가 높다. 신정아이파크 105㎡가 1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
 
금주 경기,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4%, -0.05%, 인천은 -0.06%를 기록했다.
 
화성시(-0.42%), 인천 서구(-0.36%), 산본신도시(-0.32%), 광명시(-0.18%), 중동신도시(-0.12%), 용인시·수원시(-0.05%), 평촌신도시(-0.02%), 안양시(-0.01%) 등이 하락했고, 반면 평택시(0.04%), 시흥시(0.02%), 분당신도시·안산시(0.01%)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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