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탈리아 재정위기 완화로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2원 내린 1128원에 출발해, 7.5원 하락한 112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이탈리아 정치적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7%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이탈리아 1년 만기 국채 50억 유로 입찰에서 입찰수요를 측정하는 응찰률이 지난달보다 높아지는 등 양호한 결과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다만 장초반 은행에서 달러 매수가 나왔고, 이후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의 낙폭이 제한됐다.
이날 환율은 전일 이탈리아 국채 입찰 호재에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의 환률 하락을 반영해 갭다운(큰 폭의 하락) 출발했다.
오전 중 은행 매수세에 1132원까지 상승했던 환율은 국내증시와 유로화 강세에 따른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 출회로 낙폭을 줄였다. 장 막판에는 유로존에 대한 우려와 저점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하락폭을 출인채 1126.7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오늘 환율은 어제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 호재에 따른 미국증시 상승과 NDF에서의 환율 하락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며 "은행의 매수세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로 낙폭을 거듭하던 환율은 장막판 유로존에 대한 우려와 저점 매수세로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다음주 환율은 1110~1135원 정도에서 널뛰기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탈리아가 내각 구성에 난항을 겪거나 프랑스로 문제가 옮겨지며 환율은 115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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