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한진중공업(097230)의 '정리해고 합의안'이 10일 노조 조합원 총회에서 무투표로 가결돼 11개월을 지속해온 노사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2시께 영도조선소 정문 앞 광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전날 노사가 잠정 합의한 '정리해고 합의안'을 무투표로 가결했다.
지난해 12월20일 시작된 정리해고 철회 총파업이 약 11개월만에 마무리됐다.
차해도 한진중공업 노조 지회장이 "오늘 오전 정리해고 철회 투쟁위원회와 마지막 간담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잠정 합의안 처리를 금속노조와 지회에 일임한다는 답을 얻었다"며 "이의가 없다면 만장일치로 잠정 합의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고 이의가 없자 합의안 가결을 선언했다.
잠정 합의안에서 ▲ 정리해고자 94명에 대해 합의한 날로부터 1년 내 재고용 ▲ 정리해고자에 생활지원금 2000만원 지급 ▲ 노사 양측의 형사 고소·고발 취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최소화 ▲ 합의서 효력은 85호 크레인 농성자 4명 전원이 퇴거한 날로부터 발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종 타결이 선언되자 영도조선소 내 크레인 위에서 농성을 벌였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도 농성을 풀고 크레인에서 내려왔다.
김 위원은 지난 1월6일 영도조선소 3도크 옆 35m 높이의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309일간의 고공농성을 벌여왔다.
한진중공업 노사협상 타결 소식에 부산시민 등 지역사회는 일제히 환영했다.
한진중공업 노사대표는 이날 오후 6시께 기자회견을 열어 정리해고 합의안에 서명하고 최종 타결을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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