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 분양가 소형보다 낮아.."그래도 안팔려"
소형과 중형 분양가 격차 지난해 비해 2배
분양가 대폭 낮춰도 청약률은 지난해 '반토막'
2011-11-04 17:59:40 2011-11-04 18:16:05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소형아파트 선호현상이 짙어지면서 전용면적 66~99㎡이하 아파트 분양가가 중형 아파트보다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3.3㎡당 분양가는 66~99㎡이하가 1017만원,  99~132㎡는 89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형보다 중형이 120만원 가량 낮은 것으로 지난해 소형과 중형 평당 가격차가 67만원으로 벌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99~132㎡이하 중형은 2009년 이후 2년여 만에 3.3㎡당 1000만원 아래로 추락하면서 중형아파트 가격파괴 현상이 두드러졌으며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0월 분양된 전농7구역 전농래미안크레시티의 경우 121㎡ 분양가를 84㎡보다 20~30만원 낮게 공급됐다.
 
지난달 11일 청약을 시작한 동문건설의 부산 '서면 동문 굿모닝힐'도 마찬가지.. 70㎡형의 3.3㎡당 분양가는 740만~850만원선인 반면, 가장 큰 전용 138㎡의 분양가는 670만~780만원선으로 70만원가량 싸게 공급됐다.
 
전농래미안크레시티의 경우 중대형위주로 공급됐지만 소형은 1순위에가 마감됐고 공급가구수가 많았던 중대형도 3순위에서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고 부산 서면 동문굿모닝힐 역시 마찬가지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고가 아파트일수록 미분양에 따른 유동성 문제 등이 크기 때문에 업계 전반적으로 분양가를 낮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처럼 건설사들이 자발적으로 분양가를 낮추는데도 청약 결과는 작년보다도 못하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들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대 1로 지난해(2.4대 1)의 '반토막' 수준이다.
 
분양가 인하 폭이 컸던 서울은 그나마 작년 2.5대 1에서 올해 2.9대 1로 약간 경쟁률이 올라갔지만 인천은 4.1대 1에서 1.0대 1로, 경기도는 1.9대 1에서 0.9대 1로 급락해 모집가구 수조차도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
 
부동산1번지 나기숙 팀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을 구매하는데다 2007년 이후 중대형위주로 아파트가 공급되다 보니 소형아파트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소형은 청약경쟁률에서 높은 성적을 보였지만 중대형은 참패를 면치 못했다"고 설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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