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시장 7개월째 내림세
서울 대부분 지역 매매↓ 전세↑
2011-11-04 11:24:51 2011-11-04 11:25:57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7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개포지구를 필두로 반짝 반등세를 나타냈던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3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임 서울시장의 취임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정책의 방향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순환형 정비방식'을 도입해 순차적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주로 사업초기 단계의 재건축 단지의 호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4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5% 떨어졌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1% 하락했다. 신도시(0%)는 변동이 없었다.
 
전세시장은 서울 0.06%, 신도시 0%, 경기 0.02%, 인천 0.13%의 변동률로 인천을 제외하고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0.09%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에 따라 정비사업의 속도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작용하면서 강동(-0.44%), 송파(-0.38%), 강남(-0.15%) 등이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강동구는 재건축 사업 단계가 사업시행인가 전인 초기 재건축단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2㎡는 5억~5억4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강남구는 3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직 실망매물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신임 서울시장의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매수 관망세가 짙어졌다. 개포동 주공4단지 49㎡는 500만원 내린 8억1000만~8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 아파트 매매, 마포구(0.06%) 제외하고 서울 전지역 내림세
 
서울은 ▲강동, 강북(-0.26%), ▲송파(-0.17%), ▲양천(-0.10%), ▲성북, 용산, 은평(-0.08%), ▲강남, 중구(-0.06%), ▲서초(-0.03%) 등이 내림세를 보였고 ▲마포(0.06%)는 유일하게 소폭 올랐다.
 
양천구는 소형은 보합, 중대형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형 위주로 급매물 문의는 늘어나고 있지만 별 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 115㎡는 9억2000만~9억9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서초구도 매수세가 없긴 마찬가지다. 2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매시장 바닥 인식과 연말까지로 예고된 취득세 완화 때문에 매수자들의 가격문의가 증가했다. 서초동 신동아1차 109㎡는 지난 주보다 1000만원 내린 7억9000만~8억4000만원 사이다.
 
마포구는 서울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이는 직장인 수요로 소형면적 매수세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서교동 대우미래사랑 89㎡는 3억4000만~3억5000만원으로 주간 2500만원 상향조정 됐다.
 
경기는 ▲파주 (-0.13%), ▲부천(-0.10%), ▲의왕(-0.09%), ▲과천(-0.17%) 등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오산(0.15%)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천은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중대형의 거래가 실종되면서 내림세를 주도했다. 소사본동 두산 158㎡는 전 주보다 250만원 하락한 3억2000만~3억7500만원 선이다.
 
의왕 역시 면적대가 큰 아파트를 중심으로 두드러진 낙폭을 보였다. 그 동안 매매전환 수요로 거래가 이어지던 소형면적도 가격문의와 거래 모두 줄어든 추세다. 내손동 포일자이 171㎡는 8억6000만~9억8000만원 사이로 1000만원 가량 내렸다.
 
◇ 서울 대부분 지역 전셋값 오름세 여전..신도시는 한산
 
서울은 ▲서대문(0.45%), ▲성북(0.43%), ▲양천(0.22%), ▲서초(0.17%), ▲은평(0.16%), ▲강동(0.13%), ▲마포(0.12%), ▲중구(0.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송파(-0.20%), ▲강북(-0.17%)은 하락했다.
 
서대문구는 전세수요가 주춤하는 모습이나 수요대비 물량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천연동 뜨란채는 면적대별로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으로 신규매물 출시가 드문 편이다. 72㎡는 2억~2억3000만원 선이다.
 
강동구는 고덕지구 이주 앞두고 전세금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둔촌동 신성미소지움 2차 109㎡는 1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송파구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전셋값이 떨어졌다. 전세수요가 줄면서 매물이 소화되는 속도가 느려지는 모습이다. 잠실동 트리지움 109㎡는 4억5000만~5억원 선으로 2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도 전세거래가 다소 한산해진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일산(0.19%)이 오르고, 산본(-0.16%)은 내림세를 보였다.
 
산본은 이사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던 중소형 위주로 전세금이 하향 조정됐다. 금정동 충무주공2단지 56㎡는 1억~1억1000만원 선으로 전 주에 비해 1000만원 가량 내렸다.
 
경기에서는 ▲파주(0.32%), ▲남양주(0.27%), ▲화성(0.23%), ▲용인(0.21%), ▲의왕(0.16%) 등이 올랐고, ▲광명(-0.32%), ▲의정부(0.26%), ▲수원(-0.20%)은 하락했다.
 
파주는 수요자들이 좀처럼 매매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다 일산 등 주변지역에서 시세보다 싼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셋값만 오름세를 보였다. 교하읍 운정두산위브 113㎡는 2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500만원 선이다.
 
화성은 기업체 근로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소형 아파트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봉담읍 수성효성 76㎡는 8000만~9000만원으로 5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광명은 입주 2년차 아파트의 전세금 하락세가 지속됐다. 소하동 휴먼시아5단지는 중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500만~1000만원씩 내리면서 77㎡는 2억1000만~2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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