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번주만 40원 하락..연중최저 깨지나
2011-10-28 16:44:31 2011-10-28 16:45:3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과 미국 실물지표 호조에 힘입어 1100원대 초반까지 내려 앉았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3원 내린 110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6일을 제외하고 이번주 내내 급락세를 이어갔으며 하락폭은 무려 40.8원에 달했다.
 
◇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 미국 더블딥 우려 완화
 
원달러 환율의 급락은 금융시장의 골칫거리였던 유럽과 미국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때문이다. .
 
유로존은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그리스 부채에 대한 민간채권단의 헤어컷 규모를 50%로 합의하면서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블딥 우려가 컸던 미국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2.4%로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등 각종 실물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위기가 어느정도 일단락됐다는 안도감과 함께 미국의 양호한 경제성장률 등에 힘입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살아나고 있다"며 환율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9월 집중됐던 달러매수 포지션이 최근 들어 빠르게 청산되고 있어 환율 하락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하락으로 방향을 틀면서 달러 매수 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되고 수출기업의 네고(달러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는 반면 수입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결제를 미루고 있다"며 "절대적인 달러매도우위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 환율 낙폭 제한적..1050원 뚫긴 어려워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불안요인들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는 만큼 환율하락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말이 다가올 수록 변동성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연중최저치인 1050원선을 깨진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홍 연구원은 "하락세를 이어질 수 있지만 이번주와 같은 속도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일차적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1100원이 무너지는 데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도 "신용위험이나 조달금리 등 신용위험지표들은 9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면서도 "여전히 유럽내 은행들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환율 하락이 이어진다해도 속도는 완만할 것이며 하락폭도 현 수준에서 30원 정도에 그칠 것이란 설명이다.
 
환율을 움직일 주요 변수로 그는 "다음주 열리는 G20정상회담과 유로재무장관회의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며 "이벤트도 많고 해결해야할 이슈도 많은 만큼 변동성 확대를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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