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서울시장 보선, '기록에서 기록으로 마감'
"선거 문화 전반 큰 변화 초래.."
2011-10-27 01:19:59 2011-10-27 01:24:55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시작부터 끝가지 각종 기록을 남긴 선거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여야 정당 간 경쟁구도 패러다임 속에 선거가 전개된 것에 반해, 이번 서울시장 보선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제1야당 후보를 누르고 범야권 단일 후보에 선출되면서 대이변이 시작됐다.
 
더욱이 시간이 갈수록 새로운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점차 커졌고 결국 여당 후보를 누르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현재 여야 중심의 정치지형을 뒤흔든 일대 사건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기성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이 표출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서울시장 보선이 평일에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48.6%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정당 정치에 대한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시민 의식이 깊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시장 보선은 선거 문화 전반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박 후보는 야당과의 단일화 이후 펀드를 통해 선거자금을 전액 모금, 선거에는 돈이 든다는 상식을 무너뜨렸다.
 
아울러 후보자와 유권자 간 소통이 과거 신문, 방송 등 대중매체를 통한 일방적 메시지 전달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기반을 둔 쌍방향 소통으로 변모한 것도 흥미롭다.
 
그동안 저조했던 20~30대 유권자의 투표율 등 전반적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게 만든 수단이 된 것이 분명해 보인다.
 
반면 대형 유세차량, 확성기 등은 구시대 유물처럼 점차 선거 과정에서 사라지는 양상이 엿보였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장 보선은 시민 조직이 선거에서 정치 조직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준 셈"이라며 "향후 정치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주목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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