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내년 총선ㆍ대선의 바로미터인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여야는 투표를 하루 앞둔 25일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며 막판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특히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구원등판에 따른 '안풍(風)'효과에 대해서도 여야 간 분석이 극명히 교차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측 조직총괄본부장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오차 범위를 벗어나 나 후보가 5%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내 한 관계자는 "이미 안철수 원장의 거품은 빠졌다. 지원 효과가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며 "박 후보의 지지율에 이미 '안철수 바람'은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범야권 박원순 후보측 선대위 우상호 대변인은 "안철수 원장이 가세하면서 많게는 4~5%포인트 정도 상승세에 탄력을 붙이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안 원장의 지원으로 범야권의 통합 열기가 고조되면서 표심을 정하지 못하던 중도 층이 박 후보 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여야가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투표율은 두 후보 희비를 가르는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50, 60대에서는 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20, 30대에서는 박 후보에 대한 지지가 절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의 높은 관심을 감안, 투표율이 50%를 넘으면 박 후보가, 45%에 미치지 못하면 나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율이 45~50%에 걸쳐 있을 경우,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초접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이번 서울시장 보선 역시 전통적 지지층과 부동표를 얼마나 많이 흡수했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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