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증권街 "회담 이후 변동성장세에 무게"
"변동성장세 당분간 지속..상승탄력 강한 종목 선별"
"낙폭·밸류에이션 매력·수급 공백 클수록 유리"
2011-10-24 13:54:07 2011-10-24 13:55:3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최근 유럽재정위기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변동성 장세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와 그리스의 민간 채권 손실 범위 확대 등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조정 방안이 제시됐다.
 
유럽 각국이 이견을 좁히며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
 
하지만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회담에서 EFSF 레버리지나 은행 자본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우려도 여전하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4일 "최근 증시에서 감지되고 있는 특징은 유로정상 회담을 앞두고 재차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유럽정상회담을 앞두고 독일과 프랑스 정상 간 이견에 따른 우려감과 제도적 장치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조건부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인 높아 보이지만 EFSF 레버리지나 은행 자본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등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일괄 타결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작다"며 "실제 남유럽 해법을 구체화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차장은 "대외악재 완화와 국내 경기의양호한 펀더멘털이 유지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상승흐름 이어가는 형국"이라면서도 "EU정상회담 등 이벤트와 미국,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발표될 예정이라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변동성 장세에서는 단기 매매로 이익을 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일반적인 견해다. 특히 낙폭과대주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종목들을 충분히 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 차장은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 자동차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지수 상승 속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소외업종에 대한 접근도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이 수급적으로는 긍정적인 상황인 만큼 수급적 매력이 있는 종목 선택 전략이 유효하다"며 "8월 이후 하락장 속에서 수급적 공백이 생긴 종목들이 많아졌는데, 이들 종목은 상승시 상승탄력성이 좋고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볼 때 안전자산 선호도 완화에 수혜를 받는 종목군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안전자산 선호도가 완화되었을 때 낮은 밸류에이션 및 환율하락 수혜주가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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