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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내년부터 체감실업률 반영할 지표 도입"
2011-10-20 16:14:31 2011-10-20 16:19:36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체감 실업률을 반영하기 위해 내년부터 보조지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정부가 발표하는 실업률과 국민이 체감하는 실업률이 차이가 난다"며 그 원인을 묻자 박 장관은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포기했을 경우 마음속으로 실업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업률에는) 반영되지 않는 까닭"이라며 "체감실업률을 반영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가 보조지표를 개발해서 발표하고 있는데, 우리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국제노동기구(ILO)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실업 보조지표 표준화 회의를 내년에 개최하기로 했다"며 "우리도 어떤 방식으로 할지 국제기구들과 협의를 해가면서 내년에 표준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보조지표를 도입한 4개국도 방식이 달라 조심스럽다"며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물가와 관련해 박 장관은 "그동안 정부는 할당관세를 적용해서 수입할 때 가격을 낮추고 물량을 조절해, 채소류값이 작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장관은 "매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대책은 여러가지를 내놨지만 곡물가와 유가가 너무 높고, 그 파급효과와 함께 국제적으로 유동성이 많이 풀려 서민들이 체감할 만큼 물가를 안정시키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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