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 섣부른 기대감, 아직은 관망
2011-10-11 08:25:48 2011-10-11 08:27:01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10일 뉴욕증시가 유럽 경제위기 관련 해법을 둘러싼 경기개선 기대감에 급등세로 마감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다음 달까지 유럽은행들의 자본확충과 그리스 사태를 완화하기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강조한데다 발표를 앞둔 미국내 각종 지표들도 개선 움직임을 보이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29.06포인트(2.97%) 급등한 1만1432.18에, 나스닥지수는 86.70포인트(3.5%) 뛴 2566.05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39.43포인트(3.41%) 오른 1194.89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코스피 지수도 기관의 매수세가 더해지며 전날보다 6.67포인트(+0.38%) 오른 1766.44에 거래를 마치며 3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각종 지표들이 점차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연이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돌발변수들로 인해 반등시점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주식시장이 가파른 조정을 보인 이후는 단기적으로 가격을 매수하거나 기술적 골든크로스 전환 시기에 맞춰 타이밍을 사는 것이다. 현 코스피 시장은 기술적으로 볼때 본격적 반전하는 시점에 도달하기는 아직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장 전체적으론 여전히 박스권 하단에서 가격논리로 접근해야 하지만 주요 세터중 정보기술(IT)섹터에서 골든크로스가 출현하고 있어 타이밍 매수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개선되고 있다.
 
▲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 =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유럽 국가들에 대한 공세수위를 여전히 높이며 불안심리를 높이는 가운데 금융통화위원회도 금리동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은 20일선에 대한 돌파이후 1800선 안착 여부가 중요할 것이다. 유럽은행에 대한 방화벽 설치와 주 후반으로 예정된 선진20개국(G20)재무장관회담의 기대감이 이번 주 시장 분위기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프리 어닝시즌을 거치며 크게 낮아졌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시장수급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돌발 변수의 출현은 언제라도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 = 유럽발 금융불안과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국내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과거 경기둔화가 오면 예외없이 기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었던 경험 때문이다. 이익 추정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면 현재의 실적 추정치에 근거한 코스피의 저평가 매력을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전망이 빠르게 하향조정되는 것은 내년 3월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경우, 기업이익 추정에 있어서 연초효과(연초에 당해년도 이익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게 반영되는 것)가 큰 특징이 있기 때문에 2012년 초에도 실적 추정치가 크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적다.
 
또 지난 주 발표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것도 코스피 전체의 실적(EPS) 추정치가 빠른 속도로 하향 조정되는 것을 저지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미 IT업종에 대한 실적 기대가치가 낮은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예상밖 실적 호전과 높은 환율 등은 금융시장 불안에도 이익전망 하향 조정을 본격화시키지 않는 이유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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