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앵커 : 한형주 기자 자리했습니다. 오늘은 어떤 IT 이슈를 들고 나오셨나요?
기자 : 네, 이번 한주 특히 오늘은 IT업계에 굵직한 이슈가 많았습니다. 먼저 오늘 하루 종일 세간을 들썩이게 했던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애플의 창업주이자 전 최고경영책임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어제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이폰 출시 이후 사실상 혁신과 창조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그인 만큼 충격도 컸습니다.
앵커 : 네, 우리 시간으로는 아침부터 이 소식이 터져서 오보인 지 아닌 지 얘기도 많았는데요. 애플 측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은 거죠?
기자 : 네, 잡스의 사망 소식이 터진 후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는 "놀라운 상상력과 창의력을 지닌 천재를 잃었다. 잡스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그는 떠났지만 그 영혼은 언제나 애플과 함께할 것"이라는 등의 애도 물결이 일었습니다.
또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도 내내 잡스의 얼굴이 걸려있었고요. 추모의 글을 올리는 누리꾼들도 많았습니다.
앵커 : 네, 잡스는 살아생전에도 여러 이슈를 몰고 다녔지만, 사후에는 한명의 인간으로서 다시 조명받는 것 같더라고요.
기자 : 네, 그래서 저도 스티브 잡스는 누구인지, 또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잡스는 1955년생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21살 나이에 스티브 워즈니악 등과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했고요. 1977년 애플2를 내놓으면서 개인용 컴퓨터의 대중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1985년 경영권 분쟁으로 회사를 나선 잡스는 97년 12년만에 다시 애플로 돌아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탄생시키면서 실리콘밸리의 새 아이콘으로 부상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선전했는지는 애플 실적만 봐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애플 영업이익이 1997년 기준 71억달러에 불과했습니다.
현재는 연 652억달러의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했죠. 뉴욕증시에서 시총은 엑손모빌을 빼면 가장 큰 규몹니다.
앵커 : 네, 스티브 잡스가 건강이 안좋았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왔는데 췌장암을 앓은 게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전해지고 있죠?
기자 : 네, 잡스는 지난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고 2009년 간 이식 수술도 받았습니다. 그 이후 지속적으로 건강 이상설에 휩싸여왔는데요.
8월 갑자기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건강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잡스는 사임을 표하면서 "CEO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없을 때가 되면 언제든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불행히도 그날이 온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 세계 IT업계 유명인사들도 친구로서 잡스의 사망을 추모하는 분위기였죠?
기자 : 네,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지난 25년간 잡스는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CEO였다며 역사에 남을 최고의 리더라고 평가했고요.
월트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 CEO도 잡스는 여러 사람에게 영감을 줬으며, 우리 삶과 문화를 변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에선 스티브 잡스의 라이벌로 통했죠.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도 잡스가 진심으로 그립다며 애도했습니다.
또 주크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는 잡스를 자신의 멘토이자 친구였다며 애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앵커 : 우리 IT업계에서도 경쟁의식을 떠나 일제히 애도를 표하는 분위기였다는데요?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스마트폰 경쟁이 전세계에서 가속화되면서 때로는 제품을 갖고 우열 다툼이 이어지고 또 때로는 법정 공방까지 가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삼성전자에선 최지성 부회장이 스티브 잡스는 진정한 천재였다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고요. LG전자 측에서도 IT업계에 한 획을 그은 큰 별이 젊은 나이에 진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 이제 회자되는 얘기가 과연 애플의 미래는 어떨 것인가일 텐데요. 업계에선 어떻게 내다보고 있나요?
기자 : 조금 냉정한 얘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애플의 장기 전망이 불투명해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아이폰4S를 출시하면서 현 CEO 팀 쿡이 보인 프레젠테이션을 과거 스티브 잡스의 명 프레젠테이션과 비교하면서 이게 향후 애플의 비전을 말해주는 것 아니겠냐며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긍정론도 여전히 많습니다. 완벽주의자로 통했던 잡스의 성격 상 애플의 10년 후 미래까지는 설계해 놓고 떠나지 않았겠느냐는 믿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이 판단은 소비자들이 내려야 할 것 같고요. 애플의 차기 스마트기기들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 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역시 애플 소식이네요. 어제 애플 아이폰 신제품 출시 행사가 있었죠?
기자 : 네, 미국 현지시간으로 그제, 우리 시간으로는 어제 새벽 2시에 애플이 기대를 모았던 차세대 아이폰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제품 출시 이후 세간의 반응은 기대만큼 실망도 컸다였습니다.
앵커 : 저도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는데 아이폰5가 결국 안나왔죠?
기자 : 네, 출시 되기 한두달도 전부터 세부사양 비롯해서 여러 얘기들이 오가고 저는 개인적으로 외신 IT전문기자한테 자문을 구하기도 했었는데요.
기대했던 것에 비해 결과는 조금 실망스러웠던 게 사실입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혹평을 내놓을 정도였으니까요. 결과적으로 애플 아이폰5는 없었고 아이폰4의 개량형인 아이폰4S만 선보였습니다.
행사에는 애플의 새 사령탑인 팀 쿡 CEO가 무대에 올랐는데요. 기조발언만 하고 제품 소개는 다른 임원들한테 맡기면서 또 한가지 실망을 낳기도 했습니다.
앵커 : 제품 사양만이라도 아이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줬어야 할 텐데요. 성능 면에선 어떻게 평가받고 있나요?
기자 : 아이폰4S의 외관은 아이폰4와 흡사했지만 기능은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A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해 속도를 2배 늘렸고요. 그래픽 처리 속도도 7배 빨라졌습니다. 또 풀HD(고화질) 동영상과 얼굴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8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통신 방식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방식이 아닌 3G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제공합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국내에서 출시된 LTE폰들보다는 느린 속도가 되겠죠.
또 배터리 성능은 3G로 통화하면 8시간, 3G 브라우징 시 6시간, 비디오 재생 시 10시간입니다. 가장 큰 특징이 새로 추가된 음성인식 기능입니다.
문자메시지를 손을 쓰지 않고 직접 읽어서 전송할 수 있고요. 목소리로 알람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앵커 : 또 관심거리가 국내 출시 시점 아닐까요?
기자 : 네, 알려지기로는 국내에도 출시는 어제 되고 통신인증 문제를 감안했을 때 늦어도 다음달에는 소비자들이 직접 볼 수 있을 걸로 예상됐는데요.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1차 출시 대상국에서 한국은 제외됐고요. 2차에도 속하지 않아서 일러도 연말은 돼야 신제품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 또한 소문이고요. 통신업계에선 그조차도 확실치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LTE 스마트폰 이슈죠?
기자 : 네, 얼마전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LTE폰 출시 소식을 전했고요. 오늘 팬택까지 베가 LTE를 출시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3인방 모두 LTE폰 라인업을 갖추게 됐습니다.
앵커 : 오늘 팬택 LTE폰 출시 기념행사가 있었다고요? 제품 사양 좀 소개해 주시죠~
기자 : 네, 지금껏 팬택에서 내놓은 제품 중 최고 사양인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베가 LTE는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습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 버전인 '진저브레드'를 채택했습니다. 이제 큰 화면은 LTE폰의 추세라고 볼 수 있겠죠.
베가 LTE 역시 4.5인치 HD급 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습니다. 영화 등 고화질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요. 두께는 현존 LTE폰 중 가장 얇은 9.35mm로 휴대성도 강조했습니다.
팬택에선 사용자 환경도 개선돼 절전모드를 비롯해서 전원사용의 효율성도 늘렸다고 소개했습니다.
앵커 : 경쟁 LTE폰들과의 차별성도 필요할 텐데요. 팬택은 어떤 장점을 지니고 있던가요?
기자 : 역시 스마트폰으로는 최초로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모션인식' 기능을 갖췄습니다. 따라서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아도 손을 흔드는 동작만으로 통화할 수 있고요. 전자책의 책장이나 사진 넘기기가 가능합니다.
제품 색상은 화이트, 블랙 두 가지 모델이 있고요. 화이트 컬러를 먼저 출시한 뒤에 블랙 컬러도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