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美오바마 연설..재정확대정책 효과는?
2011-09-09 10:06:11 2011-09-09 14:42:41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상·하원 합동 의회에서 연설을 가지고 44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대책을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연설을 통해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도움을 줄 수는 있을 것"이라며 "미국인들의 삶을 향상 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며 "정치적 서커스를 중단하고 힘을 합쳐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오바마 대통령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때"
 
오바마 대통령은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를 이끄는 핵심 주체"라며 "급여세율과 중소기업 근로소득세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중소기업 근로소득세를 기존 6.2%의 절반인 3.1%로 낮추고 근로소득세 역시 3.1% 감세할 것"이라며 "고용 시장 개선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셀 워크만 코먼웰스뱅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 정부가 적극적으로 앞장서 일자리를 창출에 나섰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침체된 미 고용 시장을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미셀 울포크 바이멜론 선임 전략가는 "오바마의 부양책을 내놓은 것은 시기 적절한 조치였다"며 "이제 미 양당이 협력해 이 법안이 국회에서 빨리 통과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정부 부채도 문제지만 지금은 일자리에 집중할 때"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부채와 일자리 두 가지를 한번에 해결하지 않고 고용 시장 안정을 우선적으로 선택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 "교육은 우리의 미래, 학교 시설 개선할 것"
 
오바마 대통령은 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며 "학교시설을 현대화하고 교사들의 28만개 일자리를 유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환경의 좋은 예로 한국을 꼽으며 350억달러의 예산을 통해 교사와 응급대원의 해고를 미루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로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모기지 리파이낸싱 법안이 수주내로 진전되길 기대하겠다"고 말한 뒤 한국과 파나마, 콜롬비아와 FTA를 빠른 시일 내에 채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마이클 요시키리 윌넛크랙 자문사는 "모기지 리파이낸싱에 대한 시장 반응은 아직 기다려봐야 한다"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바마의 새 부양책 규모는 예상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조나단 코윈 서드웨이 대표는 "문제는 이 법안의 통과 여부"라며 "공화당의 반응을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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