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북리뷰) '독단과 퇴행, 이명박정부 3년백서'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지음;메이데이 펴냄
2011-09-06 09:00:00 2011-09-06 09:00:0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세계가 어느 때보다 급변하고 있다. 하지만 4년차를 맞은 이명박 정권은 이렇게 변화무쌍한 세계의 흐름에 아랑곳하지 않고 역사를 거꾸로 거슬러 가고 있다. 아집과 독단으로 경제운용을 하는 바람에 한국사회는 위기에 봉착했다.
 
군부독재의 서슬퍼런 칼에 맞서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는 앙상한 뼈만 남아 사회정의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가늠조차 하기 힘들다.
 
언론은 정권의 나팔수, 사법부와 종교는 권력의 파트너로 몰락했다. MB정권의 독선과 부패는 국민들과의 소통을 막고 균형을 상실해 결국 극단으로 치닫고 말았다.
 
극도로 열악해진 삶은 노동자를 죽거나 자살로 몰아부쳐 결국 가정은 붕괴되고 860만명에 이르는 비정규직은 반값의 임금을 받으면서도 항의조차 제대로 못한채 거리를 떠돌고 있다.
 
물가부터 잡겠다는 MB의 대선공약은 어떤가? 4.5%에 달하는 고물가에 사교육비는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가계부채와 이자부담에 정상적인 생계가 불가능할 정도다.서민들은 이미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현정권은 집권초기부터 자주적인 외교보다는 친미 일변도의 사대외교로 일관해 대미종속을 심화시키고 한반도를 고립시켜 급기야 천안함과 연평도에 포탄을 떨어지게 만들어 전쟁의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남북관계는 6.25 이전으로 퇴행해 6.15 공동선언 이후 단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상태다.
 
4대강 사업은 어떤가? 전 국토를 파괴하고 민족의 젖줄인 한강과 낙동강, 금감, 영산강을 썩은 물로 만들고 홍수와 침수 가능성은 배로 증가했다.
 
MB정권 4년차를 맞은 대한민국號는 침몰하고 있고 서민 생활은 파탄에 내몰리고 있다.
 
국민들과의 소통을 거부한채 독선과 아집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정부는 이 나라를 송두리째 위기로 내몬 가장 장본인이다. 
 
지난 세월동안 피땀으로 이룩해온 자유와 정의의 가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현 정권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평가를 해야한다. 이는 분명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본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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