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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증시..변동성과의 싸움 계속된다
(주간증시전망)변동성 확대 조짐 vs. 중기 저점의 신뢰도
중소형주·내주수 옥석가리기 필요
버냉키 연설·유로존 PMI 주목
2011-08-21 10:00:00 2011-08-22 00:08:35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740선대로 주저앉으며 기술적 반등의 1차 교두보라고 할 수 있는 1870선에서 힘 없이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급락과정에서 거래대금이 증가했다는 점은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다음주 초반까지 추가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 지지력 확보 위한 등락과정 전개
 
변동성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다음주 증시도 불안심리 확산을 통한 악순환의 고리가 재현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9일 기록한 장 중 저점(1,684p)을 하향이탈하는 추가적인 급락세가 전개될 가능성은 극히 낮을 전망이다.
 
중기 조정국면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극단적인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그림1>
 
 
증시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하겠지만, 추가적인 급락세가 재현되기보다는 전 저점권(1,684p) 전후에서의 지지력 확보를 위한 등락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내수주 강세 지속..옥석가리기 '필요'
 
최근 경기둔화 우려감이 한층 고조되면서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내수주(음식료, 섬유의복, 게임 등)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수주들의 부상은 견조한 실적 개선세가 주요인이기도 하지만 전형적인 약세장에서의 포트폴리오의 변화흐름에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업종 중 내구소비재 및 의류, 종이 및 목재, 유통, 은행, 건설 등은 3분기와 2011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공통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트레이딩 대상으로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중소형주 영업이익 추정치는 2011년 8월 초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일부 내수업종에서는 영업이익 개선세가 관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부 업종과 종목의 경우, 실적대비 기대감이 앞서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옥석가리기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버냉키 연설·유로존 PMI 주목
 
다음주 말에 개최될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기대감이 높으면 실망감도 크다며 지난친 기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금융불안에 적극적인 대응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원론적인 선언에 그칠 것으로 보여 불안정한 금융시장에 대한 의미 있는 트리거로 작용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향후 2년 동안 제로금리 유지라는 나름대로 파격적인 정책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이 미온적이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내부의 이견도 만만치 않아 버냉키 의장이 잭슨홀에서 QE3 시행을 시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고 말했다.
 
다만 "1.6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FRB의 초과지준을 감안할 경우, 시중유동성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지준부리 및 지준율 인하와 같은 방법정도는 언급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유로존과 중국에서 발표되는 PMI 제조업 예비치가 금융시장 불안정을 반영해 기준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잭슨홀 실망감과 중국 및 유로존 지표 부진에 대한 부담이 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부정적으로 반영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림2>8월 세째주(8.22~8.26) 증시일정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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