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지출이 2년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6월 개인 소비지출이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0.1% 증가세와 시장예상치 0.2% 증가세에 모두 못미치는 수준이다.
개인 소비지출은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감소세는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고 있는데다, 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6월 개인소득은 0.1% 증가에 그쳐 전월의 0.2% 증가세보다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불안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저축률은 전월의 5%에서 5.4%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다.
옐레나 슐야트예바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고용시장 침체와 미국 재정위기가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며 소비 심리가 악화되고 있음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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