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앵커)한형주기자 안녕하세요. 이번 한주간은 어떤 IT 이슈가 있었습니까?
기자)이번 한주에도 굵직한 IT 이벤트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삼성의 갤럭시탭 10.1의 출시를 들 수 있을 텐데요. 이 소식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앵커)출시 전부터 상당히 큰 기대를 모았죠? 애플 아이패드2와의 비교분석 기사도 많이 나왔는데 실제로 보니 어떻던가요?
기자)네, 말씀하신 것처럼 국내에서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이미 해외에서 선출시돼 미국 현지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일 겁니다.
제품을 보자마자 느낀 건 화면이 확실히 커졌다는 겁니다. 기존 갤럭시탭 7인치보다도 물론 크지만 경쟁작인 애플 아이패드2와 비교해도 큰 화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큰 화면을 비롯해서 삼성 측에서 내세운 경쟁력도 많았을 텐데요. 함께 짚어주시죠.
기자)두께도 얇아졌습니다. 단 아이패드처럼 측면이 곡선 형태는 아니어서 직접 보거나 만져봤을 땐 둔탁한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요. 실제로는 아이패드보다 0.2mm 얇습니다.
무게도 40g 덜 나가는데요. 이 부분은 들어보니까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커피 한잔의 무게'를 강조한 만큼 휴대성을 고려했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전반적인 하드웨어 기능은 많이 보강돼서 아이패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얻었던데요. 그 평가에 어울릴만 하던가요?
기자)네, 갤럭시탭 10.1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 중에 동영상이나 DMB 보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을 최대한 배려했다는 겁니다.
애플 아이패드의 IPS-LCD, 삼성의 TFT-LCD는 그 성능의 우위를 두고 논란이 많죠. 하지만 직접 전원을 켰을 때의 느낌은 화면 선명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거고요.
해상도도 아이패드보다 뛰어나서 하드웨어 성능에서는 앞선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동영상 보는 걸 즐긴다는 점을 감안해서 DMB도 탑재가 됐고요. 애플이 배제한 어도비 플래시 기능이 있어서 인터넷 이용도 편리해졌다는 평갑니다.
카메라는 태블릿에서 활용하는 빈도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품 전면과 후면 카메라가 각각 200만, 300만화소의 성능을 갖추고 있어서 사진이나 영상 촬영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태블릿일 것 같습니다.
앵커)말씀하신 부분처럼 하드웨어 성능은 많이 따라잡았거나 혹은 더 뛰어나거나..인 걸로 보이는데요. 관건은 소프트웨어죠?
기자)네, 갤럭시탭이 애플 아이패드의 아성을 흔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게 보다 개선된 소프트웨어 성능일 겁니다.
갤럭시탭 10.1의 경우 구글에서 태블릿용으로는 처음 내놓은 OS버전 '허니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 운영체제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가 관건이고요.
애플리케이션에 있어서도 아직은 갯수에서 애플에 많이 밀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할 과젭니다.
앵커)안드로이드의 시장 인지도가 많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라니까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은 또 얼마나 애플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지 기대해 봐야겠네요. 다음 소식은 뭔가요?
기자)이번주에 국내 IT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앵커)IT업황이 워낙 안좋아서 크게 개선된 실적이 기대되진 않았죠. 뚜껑 열어보니 어떻던가요?
기자)말씀하신 대로 두 기업 모두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좋진 않을 거란 예상이 어느 정도 깔려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막상 공개된 성적을 봤을 때 시장 반응은 안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앵커)먼저 LG전자 실적부터 점검해 볼까요? 그제 실적발표회 다녀오셨죠?
기자)네, LG전자 2분기 실적은 워낙 어두울 거라는 전망이 1분기 때부터 나와 있었습니다. 일례로 지난 5월 중순까지 11만4000원대였던 주가가 오늘 현재 8만원까지 밀렸으니까요. 두달새 엄청나게 빠진 겁니다.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근데 재밌는게 막상 실적이 공개된 그제의 주가는 또 한 2.5%가량 오름세로 마쳤습니다. 실적이 안좋을 거라는 예상에는 어느 정도 부합했다. 그래도 선방했다는 인식이 깔린 결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실적 자체만을 놓고 보면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기자)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4조3851억원, 영업이익은 1582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2% 줄었고, 영업이익은 25.3%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가 매출 14조4044억원에 영업이익 1285억원이었으니까, 예상보다 매출은 조금 못 미쳤고 영업이익은 많이 웃돈 셈이죠.
각 사업부문별로 텔레비전 제품이 포함된 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예상보다 크게 선전했습니다. 영업이익이 9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분을 만회하는 흑자전환을 이뤘고요.
이는 LG전자의 자랑인 3D TV와 LED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의 성과에 힘입은 바 큽니다.
앵커)TV와 함께 관심을 모은 실적이 휴대폰부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결과는 어땠나요?
기자)LG전자의 장기적인 과제라고도 볼 수 있는 휴대폰, 즉 MC사업본부 실적은 영업손실이 539억원을 기록하는 적자였습니다.
빠르면 2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걸로 예상됐지만 여기엔 이르지 못했고요. 다만 옵티머스원과 옵티머스2X 등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띠면서 적자폭은 1분기보다 줄었습니다.
그밖에 전통적으로 강했던 세탁기나 에어컨 판매와 관련된 HA, AE사업 실적은 원가 상승, 환율 하락, 경쟁 심화 등 악재로 다소 둔화된 모습이었습니다.
앵커)삼성전자 실적은 오늘 발표됐죠? 이달 초 가이던스보다는 조금 나아졌던데요. 시장 평가는 어땠나요?
기자)네,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7일 삼성이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조금씩 개선됐고요. 시장 눈높이에도 부합했습니다. 한 마디로 평가하자면 낮아진 기대치보다는 선방했다고 보는 게 정확할 것 같네요.
매출액은 39조4400억원. 지난해보다 4% 증가했고요. 영업이익은 3조7500억원으로 25% 넘게 줄었습니다.
유럽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가 불안한 데다 2분기가 비수기이기 때문에 주력 제품의 수요가 안좋았던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앵커)역시 사업부문별로 평가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휴대폰은 상당히 선전했다는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기자)네, 맞습니다. 사실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예상을 충족시킨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이끌어냈다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휴대폰이 포함된 통신부문의 실적이 분기 사상 최대치에 이르렀습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휴대폰에서의 이익이 무색할 정도로 LCD사업 실적은 크게 부진했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부문 실적은 매출이 7조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 줄었고요. 영업손실이 2100억원 발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적자전환한 결괍니다. LCD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데다 수요도 받쳐주질 않아 이같은 실적 악화를 초래했습니다.
앵커)두 기업의 3분기 실적 전망은 어떨 지 궁금해지는데요. IT업황이 쉽게 호전될 거라 보는 시각이 많지 않아서 긍정적이지만은 아닐 것 같네요.
기자)네, 삼성과 LG가 내놓은 3분기 업황 전망치가 비슷합니다. 한마디로 우호적이지 않다는 건데요.
TV 수요가 얼마나 오랜 기간 부진할 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두 기업 모두 프리미엄 제품, 즉 3D TV나 스마트 TV 등으로 승부 볼 수밖에 없고요.
휴대폰사업은 통상 3분기가 비수깁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경우 해외에서 갤럭시S와 S2 시리즈가 얼마나 큰 수요를 불러 모을 지가 관건이 되겠고요.
LG전자도 그간 스마트폰에서의 부진을 털어낼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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