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의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실러 지수가 18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주택 시장 침체를 재차 확인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5월 S&P/케이스-실러 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4.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도시별로는 워싱턴에서만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고, 미니애폴리스는 한달동안 무려 12%나 집값이 빠졌다.
이처럼 대도시 집값이 하락하는 것은 실업률이 9.2%에 달하는 등 고용이 악화되면서 소비여력이 부진한 상황에서 신규주택 건축 지연과 압류주택 누적 등이 겹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존 헐만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츠 고정자산분야 선임 투자전략가는 "집값은 아직 바닥을 찾고 있다"며 "집 구매자들은 고용부진과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