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북리뷰) '이 팬티는 어디에서 왔을까'
조 베넷 지음· 알마 펴냄
2011-07-18 10:00:00 2011-07-18 13:42:5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이것봐 멋지지? 우리는 팬티든 뭐든 다 만들 수 있어!"
 
중국산 제품이 없다면 우리 삶은 어떻게 될까?  먹는 것에서 부터 입는 것까지 '메이드 인 차이나'는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들었다.
 
애써 중국산 제품을 피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중국을 얘기하지 않고서 세계경제를 논한다면 우리 삶은 그만큼 불만족 상태에 빠질 것이 분명하다.
 
'이 팬티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중국산 팬티 한 장을 통해 중국의 경제와 정치를 읽어낸 책이다.
 
저자인 조 베넷은 어느날 마트에서 다섯 장 묶음 팬티에 뉴질랜드 달러로 8.59달러(한화 7000원)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산넘고 물건너 긴 여행길을 마친 중국산 팬티 5장이 이렇게 말도 안되는 싼값에 팔리는 이유를 추적하기 위해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책은 팬티의 제조과정과 원가를 추적한다기 보다는 사실상 중국과 중국인의 진짜 모습을 외국인의 눈으로 깊이 있게 서술한 입문서다.
 
빠르게 성장하는 거인 국가이면서도 종종 세계를 당혹스럽게 하는 중국을 팬티라는 매개체로 들여다 본다.
 
우리집 빨랫대를 점령한 중국산 팬티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세계를 정복하고 있는 오늘의 중국을 말해준다.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신장지역에 대한 침략과 인종차별 등 마오의 중국은 중화왕국을 재건설하고 있는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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