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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주 찾기 분주
카지노 업체..수혜 기대감 부각
2011-07-07 16:11:30 2011-07-07 19:28:19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선정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온통 증시에 집중되고 있다.
 
동계 올림픽과 관련해 그동안 들썩거렸던 수많은 테마주들 중에 진짜 수혜주를 찾기 위해 투자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평창의 성공으로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카지노주와 미디어주, 유치 관련 그룹주, 여행·항공주 등이 꼽히고 있다.
 
가장 먼저 수혜종목으로 거론된 기업은 강원랜드(035250), GKL(114090), 파라다이스(034230) 등 카지노업체들이다. 외국인 방문자 증가와 정부의 강원도 지역 투자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평창 동계 올림픽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경제 발전에 따라 아시아 관광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는 추세에 있고 지역적 특성으로 아시아에서 동계 스포츠가 가능한 지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BS(034120), SBS콘텐츠허브(046140), iMBC(052220) 등도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SBS의 경우, 2024년 하계올림픽까지 한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따내 상당한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재계 3인방인 이건희, 조양호, 박용성 회장이 속해 있는 삼성그룹, 한진그룹, 두산그룹 등 관련주들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그룹은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과 숙박 등에 따른 특수를 기대하는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수혜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마케팅 업체인 IB스포츠(011420)도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실제로 김연아의 전 소속사였던 IB스포츠의 주가는 지난해 2월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경기 전 급등세를 이어갔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자 장중 9%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 스포츠대회 IT시스템에 강점을 가진 쌍용정보통신(010280)과 대관령목장 레저시설 개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삼양식품(003230), 경기장 설계용역 수주 가능성이 높은 희림(037440)이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또 최대주주인 통일교재단이 강원도 용평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신석재(007110), 강원도 레미콘 전문기업인 덕원산업의 지분 60% 이상을 가진 모헨즈(006920), 평창 인근 고속도로 휴게소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 디지털텍(038340) 등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평창에서 열릴 2018년 동계 올림픽도 강원도가 고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회 인프라 부족을 개선할 좋은 계기"라며 "도로, 경기장, 숙박 시설, 회의장 등의 기반 시설이 발달할 것이고 이로 인해 향후 국내외 경기, 컨퍼런스, 사업 등을 유치할 저력을 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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