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우리금융, 더 잃을 것이 없다
펀더멘탈 대비 과도한 저평가
민영화 이슈 소멸 국면
2011-06-23 15:20:11 2011-06-24 09:13:45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우리금융(053000)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3일 연속 상승했다.
 
산은지주의 우리금융 인수 불참 등으로 민영화 관련 이슈가 소멸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23일 우리금융은 전일대비 250원, 1.90% 오른 1만3400원에 마감했다.
 
◇ 펀더멘탈대비 과도한 저평가
 
우리금융은 최근 민영화 관련 이슈와 이에 따른 오버행(overhang) 우려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우리금융의 민영화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되고 있고, 정부 보유 지분도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감안한다면 매물화 될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므로 이젠 펀더멘탈에 무게를 둬야한다는 입장이다.
 
대신증권은 "우리금융은 인수합병 이슈가 소멸될 경우 자연스럽게 펀더멘탈에 집중해야 한다"며 "현 주가는 PBR 0.6배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므로 양호한 실적과 자산건전성을 고려했을때 투자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2분기 중 현대건설 매각이익을 건전성 지표 개선에 사용함으로써 무수익여신(NPL)비율이 3.5%에서 2%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이닉스 매각 이익 등 추가적인 일회성 이익 요인이 남아있어 연간 실적도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현대건설 매각이익 9700억원(세전)과 BC카드 매각이익 680억원을 감안한 일회성 이익 1조원을 포함해 순익이 7225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일회성이익을 제외하더라도 5000억원 가량의 순익이 예상되는 만큼 현 주가는 펀더멘탈대비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민영화 이슈 소멸 국면  
 
민영화 관련 불확실성이 소멸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SK증권은 "최근 주가 하락의 주요인이었던 산은지주로의 피인수 가능성이 소멸돼 추가적인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 주가는 이제 민영화 이슈보다는 자산건전성 확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본다"며 "우리금융은 2분기 대규모 순익을 기반으로 자산클린업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가는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우리금융 민영화관련 인수의향서 제출이 오는 29일로 마감되고,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새로운 민영화 틀이 필요하게 된다하더라도 당분간은 민영화이슈보다는 펀더멘털 개선에 초점을 둔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