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원 사회봉사 눈길.. "게임에서 맺은 우정, 선행으로 빛나"
한빛소프트 봉사활동 경쟁률 20대 1..네오위즈, 도시락 전달 이벤트
2011-06-20 15:41:44 2011-06-24 09:32:5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지난 18일 한빛소프트(047080)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RPG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 이용자 20명이 서울 구로구의 아동 복지시설 ‘오류마을’에서 봉사 활동에 참가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게임 안에서 모였던 기부금과 한빛소프트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운동장에 마련된 달고나 만들기, 사격, 미니 볼링, 미니 농구 등 부스에서 게임을 하고 경품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그라나도 에스파다’ 회원들은 각자 담당한 부스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오류마을’ 거주 아동들의 학교 친구들도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아이디 ‘No.1_Mings’인 최승민씨는 “같은 서버의 게임 친구들과 실제로도 자주 만난다”며 “게임 친구들과 봉사활동에 참가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행사에 운 좋게 뽑혔다”고 말했다.
 
한빛소프트의 이번 행사에는 약 400명이 지원해,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게임사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늘려가는 가운데, 이번 행사처럼 게임사 회원들이 참여하는 색다른 행사가 열리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1인칭 슈팅(FPS) 게임 ‘스페셜포스’에서 ‘도시락 전달’ 이벤트를 열고 있다.
 
게임 속에서 모금을 통해 마련한 도시락 2800개를 결식 아동들에게 방학 동안 전달하는 행사다.
 
게임 회원 중에서 도시락을 준비하고 배달할 자원 봉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게임 이용자들의 자원 봉사와 기부는 게임업계에서는 보편적이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지난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고나 아이티 태풍 등 큰 사건 뿐 아니라 게임 속 동료들의 어려운 일이 있으면 게임 이용자들의 자원 봉사나 기부 활동에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최근 넥슨과 네오위즈게임즈는 회사의 사회 봉사 활동을 통합해서 관리하는 ‘넥슨 헨즈’와 ‘네오위즈 마법나무 재단’을 설립했다.
 
엔씨소프트(036570)CJ E&M(130960) 넷마블, 엠게임 등도 사회 공헌 활동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처럼 게임업계에서 사회 공헌이 큰 화두가 되면서, 게임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 활동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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