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위기)ECB총재 "그리스 국채 차환발행 지지"
2011-06-08 07:08:5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처음으로 그리스 국채에 대한 차환발행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리셰 총재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채권단에게 손실을 부담하게하는 방안에 반대한다"며 "금융 기관들은 보유증인 그리스 국채의 잔액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독일 정부가 민간 투자자에 대해 국채 일부에 대한 손실처리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데 대한 반대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이러한 방식이 디폴트는 아니다"며 "ECB가 적절하다고 보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유럽연합(EU)정치권이 추진해온 차환 발행에 반대를 표해왔던 유럽중앙은행이 처음으로 찬성 의사를 내비침으로써, 그리스에 대한 600억~850억 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지원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중앙은행 디폴트로 간주될 수 있는 어떤 조치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차환발행이란, 이미 발행한 채권의 원금을 상환하기 위해 새롭게 채권을 발행하는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만기 재연장을 의미한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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