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싱싱경제)벤처기업을 키우는 VC, 그들은 누구?
입력 : 2011-06-07 14:30:14 수정 : 2011-06-07 14:30:17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앵커 : 최근 제2의 벤처붐이란 이야기가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주로 코스닥 시장에서 만나게 되는 벤처기업들 중 일부는 벤처캐피탈을 통해서 키워지는 회사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벤처캐피탈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문경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 벤처캐피탈, VC(Venture Capital) 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하는데요. 참고로 지난해까지 VC의 투자를 받은 코스닥 상장 기업 수를 보면 1030개사 정도입니다.
지난해 전체 76개 신규 IPO 기업이 있었는데요. 이 중 벤처기업의 IPO 수는 34개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벤처기업의 코스닥 IPO(34개사) 중 VC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의 IPO(26개사) 비율은 76.5%정도의 비율이죠. 그 정도로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 VC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관계입니다.
 
앵커 : 정말 많은 벤처기업들이 그럼 벤처캐피탈의 손을 거치는 것 같은데요.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만나기 전까지 어떤 일들을 하는 건지 궁금해지는데요. 단순한 자금 투입과 벤처캐피탈의 차이도 궁금합니다.
 
기자 : 그렇다면 먼저 벤처기업에 대한 정의를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의미로 벤처기업이란 총 세 가지로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1. 첨단 기술이나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을 말하거나, 2. 산업의 위험성은 높으나 성공 시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기업 이게 바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죠(High Risk, High Return) 3.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을 말합니다.
 
그러나 사실 이건 일반적인 의미인데요. 한국에서 벤처기업의 정의는 법적인 규정에 의해 내려집니다. 벤처기업 인증이란 것을 받는데요. 벤처기업육성법에 관한 특별 조치법에 따라서 벤처캐피탈이나 투자 금융기관으로부터 자본금의 10%이상 5천만원이상을 지원받았거나, R&D비용이 일정 수준 이상인 기업, 매출액의 5% 이상 5천만원이상을 사용하거나, 기술신용보증기금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총자산의 10% 이상, 8천만원이상을 대출 받은 기업을 의미합니다. 이 중에서 벤처캐피탈이 담당하는 부분은 극히 적을 수도 있지만, 단순한 대출이라기보다 VC는 자금을 투입하고 각 과정별로 벤처기업과 사이클을 함께 한다는 과정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이걸 농부에 비유를 많이 하는데요. 땅이 있습니다. 씨앗을 뿌리죠. 그리고 물을 줍니다. 처음에는 이걸 작은 화분으로 시작했다고 봅시다. 시간이 지나면 뿌리를 내리고, 식물은 더 큰 화분을 필요로 하게 되죠. 그렇다면 이 화분의 크기와 식물의 질, 그리고 비료와 물을 공급하는 것의 시기와 질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요.
 
표를 하나 그려보겠습니다. VC의 기업 금융 단계를 보자면, 투자 단계별로 성격을 규정할 수 있겠죠. 기업은 이렇게 성장곡선을 그리며 올라갑니다. 물론 망하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게 벤처기업의 특성이기도 하죠. 높은 위험도만큼 높은 수익률이 핵심이죠. 그러나 실패한 기업이 경우에도 다음 성공을 위한 단계라는 것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자, 다시 표로 온다면, 처음 초기 기업이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개발이 필요하겠죠. 적은 돈만 있어도 충분히 운영 자금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 본격적인 제품 생산과 판매를 위한 투자, 혹은 이익실현 이전에 판매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을 투자한다거나, 후기 성장을 위한 단계에 필요한 투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벤처기업의 발판을 위한 하나의 단계, 바로 IPO인데요. 주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우리에게 공개되는데요. 그리고 물론 여러 단계들이 이렇게 진행이 되죠. 이때마다 각 VC들이 제조업, 정보통신, 바이오 등 각 분야별로 투자를 진행하게 됩니다.
 
결국 기업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측면만을 고려할 때는 벤처캐피탈은 은행을 비롯한 일반 금융 기관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다고 볼 수 있지만, 자금 지원 내용 면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각 기업에 무담보 무보증으로 자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한 배를 탄 파트너십이 형성되는 것이고, 에이 라는 기업에 투자했을 때 비라는 기업도 성공해야 투입한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때문에 기업이 잘 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하게 되는거죠.
 
앵커 : 우리가 만나는 코스닥 벤처기업들이 그 과정들을 겪고 대중에 공개됐다. 지난한 역사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 벤처캐피탈의 역사는 얼마나 됐나요?
 
기자 : 우선 우리나라 벤처캐피탈의 형태를 보면 크게 네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먼저 창투사로 불리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가 있습니다. 다음은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다음은 LLC라고 불리는 유한회사 다음은 엔젤투자자가 있는데요. 각 형태의 분류는 법에 의해 분류됩니다.
 
지난 74년 한국기술진흥금융이 벤처캐피탈의 시초로 30여년의 역사를 거치며 현재까지 VC는 120여개사에 이르고 있는데요. 벤처캐피탈은 주로 주식이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프로젝트의 형태로 투자를 진행합니다. 이후 회수를 위해 코스닥 등 주식시장에 대한 IPO, 기업공개를 진행하거나, M&A 혹은 세컨더리 마켓(Secondary Market)을 통한 구주 매각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게 되는데요.
 
예컨대 지금 1조 기업으로 성장한 NHN(035420)의 경우를 보면 지금은 SBI인베스트먼트(019550)로 탈바꿈한 한국기술투자에서 2000년 그야말로 NHN에겐 초기기업 상태였는데, 당시 총 143억원을 투자했고, 기준수익률로 30.2%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엠벤처투자(019590)에서도 52억원을 투자해 113억원을 회수했는데요. 이런 1조 기업의 탄생 이면에는 VC들의 자금 투자와 경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야말로 VC들이 앞서가는 산업군을 발굴하고 이들을 키워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텐데요. 선도 분야에 대한 VC들의 주목 분야를 보는 것도 앞으로의 산업 흐름을 읽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 코스닥의 벤처기업들을 더 많이 찾아볼 것 같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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