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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그린크레딧' 추진..대기업이 중기 온실가스 감축 지원
참여 대기업 투자금 7% 세액공제 신설 등
2011-05-24 16:27:36 2011-05-24 18:13:27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현대차(005380)포스코(005490) 등 대기업들이 협력 중소기업과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4일 '대·중소기업 녹색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 현대차와 포스코 등 대기업과 협력중소기업이 온실가스를 줄여주고 이에 따른 실적 일부를 넘겨받는 '그린 크레딧' 사업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향후 글로벌 환경규제와 녹색 무역장벽 강화로 인한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이러한 기업의 협력의지가 지속적인 상승작용과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크레딧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자금과 기술을 투입해 온실가스·에너지를 감축하고, 감축실적 중 일부를 실적으로 인정받는 사업이다.
 
정부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출연한 자금에 대한 7% 세액공제 신설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기업들은 협력 중소기업과 온실가스·에너지 동반감축 사업의 발굴과 감축설비 투자자금의 지원, 감축 이행을 위한 전문기술 지원 등의 이행을 약속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배출전망치(BAU)대비 30% 감축하기 위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지난해 4월부터 시행 중이다. 올해는 대상기업에 강제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부여되는 첫 해다.
 
그 동안 대부분 기업들은 자율적인 에너지·온실가스 관리만 했지만 기업은 부여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적 이행계획을 오는 12월까지 정부에 제출하고 내년 1월부터는 감축활동을 이행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산업·발전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의 17%, 관리업체 중 26%를 차지하는 등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큰 비중을 하지만 대기업대비 상대적으로 자금과 기술, 정보 등 인프라가 취약한 구조다.
 
지경부 관계자는 "278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대상 대기업이 감축량의 10%를 그린크레딧을 활용해 달성시, 오는 2020년까지 약 1조원 규모의 자금이 중소기업에 투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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