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업종, 드디어 봄날은 오나
정부 원료비 연동제 정상화 의지
답답하던 유틸리티 업종 '물꼬'
2011-05-03 16:14:17 2011-05-03 18:02:29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식경제부가 기습적으로 도시가스요금을 평균 4.8% 인상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그동안 상승장에 '왕따' 당했던 유틸리티업종이 한국전력을 필두로 반등에 나서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원료비 연동제를 정상적으로 운영을 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입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보고 유틸리티 업종에게 큰 호재가 될것으로 분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015760)은 전 거래일 대비 2.11%(550원) 오른 2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3.28%(1200원) 올라 전일의 급등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고 경동가스(012320)는 1.84%(900원) 상승, 대한가스(026870)부산가스(015350)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연초 정부가 물가 안정책의 일환으로 요금 규제에 나서면서 연료비 연동제가 지지부진하자 전기가스업종 지수는 올해에만 12% 넘게 주저 앉았다.
 
연료비 연동제는 LNG나 석탄가격이 상승한 만큼 전기 요금에 전가시키는 것으로 연료비가 올라가면 전기요금이 올라가고 연료비가 내려가면 전기요금이 내려가는 형태다.
 
이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원료비 상승에도 가격을 올릴수 없기 때문에 유틸리티업종의 실적 부담으로 이어져 투자 매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
 
이번 정부의 도시가스요금 인상은 이런 답답한 상황을 타개 하는 방아쇠가 됐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도시가스요금 인상은 연료비 연동제가 정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가스부문의 경우 이미 연동제를 시행해 연료비 상승 부담이 없기 대문에 투자 매력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한편 전력부문은 7월 연동제 시행 전후로 본격적인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가 확고한 상황에서 도시가스요금 인상이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하반기 전기 요금 인상이나 지식경제부가 여러 차례 공표한 오는 7월 한국전력의 연료비 연동제 도입 또한 상당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유틸리티 섹터 전체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틸리티 업종은 정부의 지나친 요금 규제로 시장대비 언더퍼폼(underperform)하고 있다며 이번 도매가스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등도 기대되기 때문에 유틸리티 업종은 정부의 지나친 규제에서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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