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만 19세 이하 청소년의 임금은 갈수록 줄어들고, 대졸 이상과 고졸 취업자의 월평균 임금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15~24세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 청소년 통계'를 3일 발표했다.
◇ 학력에 따른 임금·취업기회 차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09년 20~24세 청년층의 학력별 월 평균임금은 대졸 이상이 151만3000원으로 고등학교 졸업자 133만4000원보다 17만9000원 많았다.
2004년 12만3000원 이후 2005년 13만2000원, 2006년 15만4000원, 2007년 15만7000원, 2008년 17만5000원으로 지속적으로 격차가 증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청년층 취업자(15~29세)의 주된 취업경로는 '소개나 추천 등의 연고(41.4%)'에 의한 취업이 가장 많았으며, 이 가운데 가족과 친지의 소개에 의한 취업이 20.7%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직장 근무자의 소개(12.3%), 학교나 학원 교사의 소개(8.4%)순이었다.
공개시험을 통한 취업은 19.5%로 전년대비 1.5%줄었다.
연고에 의한 취업을 제외한 취업경로를 보면, 고졸이하는 ‘신문·잡지·인터넷 등을 통한 응모’(32%), 대졸이상은 ‘공개시험’(26.3%)이 높게 나타났다.
공식적인 취업자격이 대졸이상에게 더 많이 부여된 까닭으로 해석된다.
또 청소년(19세이하)의 평균 임금이 2년 연속 감소했다. 19세 이하 청소년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의 경우 110만6000원으로 2008년(116.6만원)보다 5.2% 감소했다.
◇ 청소년 사망 원인 1위 '자살'
통계청은 2009년 15~24세 청소년의 사망원인은 '고의적자해(자살)'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교통사고와 '악성신생물(암)'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교통사고가 19.8%로 1위를 차지했지만 10년이 지난 2009년 자살이 15.3%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한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 8.8%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살 충동의 원인으로 중고등학교 재학중인 15~19세 학생들은 '성적'(53.4%)을, 20~24세 연령층은 경제적 어려움(28.1%)을 꼽았다.
청소년의 스트레스는 2008년에 비해 증가해 10명 중 7명이 학교생활과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2008년(56.5%)와 비교해 13.1%포인트(p)증가한 수치다.
스트레스를 주는 가장 큰 고민은 공부(38.6%)였으며, 그 다음으로 직업(22.9%)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불황에 따라 직업에 대한 고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002년 8.6%에 불과했던 직업에 대한 고민은 지난해 38.5%로 수직 상승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가운데 뉴질랜드가 청소년 자살률이 19.5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6.2명으로 OECD평균인 6.8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