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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흥국 인플레 압력심화..불안정성 증대"
2011-04-19 10:06:2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정부가 우리 기업들이 신흥국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대외경제상황에 따른 위험 요인에 적극 대비할 방침이다.
 
정부는 19일 중앙청사에서 10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대외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대비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신흥경제권 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美·日·EU의 비중은 2008년 31.5%에서 지난해 22.2%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선진국과 신흥국간 격차와 중동, 일본, 유럽 등의 지역적 불안 요인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신흥국들이 최근 경제성장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와 글로벌 투자자금의 유입에 따른 불안정성 증대 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등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유용한 현장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 조사역량을 지속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윤 장관은 "우리의 ODA 규모를 2015년까지 3배 이상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며 " 개도국의 자생적 발전기반 조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우리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ODA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국제기구 신탁기금' 등을 활용해 개발 컨설팅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최초의 종합적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지난해 501억원 신탁기금 출연 예산이 올해 682억원으로 확대됐다"며 "일자리 창출과 젊은이들의 글로벌 마인드 제고하고, 국제 ODA 조달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기회가 확대되는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joist189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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