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社, 몸집 커졌지만 순익은 '제자리'
2011-03-01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지난해 3분기 증권사들의 외형은 확대됐지만 순이익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일 지난해 4월~12월까지의 증권회사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62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909억원으로 전년보다 22억원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기자본 평균 잔액으로 나눈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8%로 같은기간 6.3%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1~3분기 중 수수료 수입은 수탁수수료가 크게 감소하면서 1434억원 감소한 6조원, 주식관련 수지는 유럽재정위기, 선진국 경기 둔화에 따른 증시 등락으로 4249억원 감소한 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관련수지는 금리 하락 기조로 전년 동기 대비 5348억원 증가했다.
 
2010회계연도 3분기말의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계는 19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보다 35조9000억원 대폭 늘어났다.
 
유가증권이 20조7000억원으로 가장 크게 늘었고, 부채도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가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말보다 33조원이 늘어 162조6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영업용순자본비율(NCR, Net Capital Ratio)은 채권보유규모가 확대돼 위험액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말에 비해 36.9%포인트 하락한 538.7%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그러나 위험감내 능력을 나타내는 잉여자본은 전년 동기말 대비 2조1705억원 증가했고, NCR이 150% 미만으로 적기시정조치대상에 해당하는 증권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12월 3분기 기준으로 보면, 최근 증시 개선에 힙입어 주식거래대금이 늘어나 수탁수수료가 2271억원 증가했다.
 
또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에서 영업외 수익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은 871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19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채권은 금리 상승의 여파로 관련 수지가 7642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 송지욱 기자 jeewoo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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