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락앤락 회장 “홍콩에 직상장 한다"
2011-02-23 14:55:5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김준일 락앤락(115390) 회장이 해외 시장에서 자급, 자족, 자생의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홍콩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2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블록화 경영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해외 파이낸싱 부분을 언급하며 기업공개에 대한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블록화 경영은 해외시장을 블록으로 나누어 각 블록 별로 현지에서 생산과 판매, 연구개발(R&D), 인사관리, 파이낸싱 등을 독립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락앤락은 현지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자금의 유동성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현지 파이낸싱을 위해 현지 금융 기관을 통한 대출이나 기업공개(IPO)를 생각하고 있다”며 “락앤락이 우선 진출한 국가들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신뢰성이 있다면 기업공개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시장의 상장에 대해서는 “한국기업으로선 유례가 없고 상장 조건 등이 우리나라 시장보다 2배나 까다로워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락앤락은 중국, 몽골 지역에 이어 아세안 오세아니아 지역의 블록화 경영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후, 달라스 총본사를 중심으로 한 북·중·남미 지역과 이탈리아 법인을 중심으로한 유럽과 동구권 지역,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블록화 경영을 순차적으로 시행해 2020년 10조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 같은 목표에 대해 “락앤락은 연평균 매출 4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머징 마켓의 성장세에 따라 추가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에 무리한 수치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락앤락과 사업영역이 인접한 기업들을 우선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어 신성장동력을 탑재할 경우 매출 10조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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