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국 소형모듈원전 개발사와 계약…현지 공략 가속
2026-11-02 10:58:10 ㅣ 2026-11-02 10:58:10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와 FANCO 조지 말론 원자력 프로그램 총책임자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현대건설 본사에서 MSA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와 장기 계약을 맺고 현지 원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냅니다. 원자로 설계 초기 단계부터 시공 노하우를 반영하면서 향후 실제 건설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미국 SMR 개발사 퍼스트 아메리칸 뉴클리어(FANCO)와 '포괄적 기본계약(MSA)'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계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조지 말론 FANCO 원자력 프로그램 총책임자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해 FANCO가 추진 중인 'EAGL-1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7월 맺은 기본협약을 실질적인 계약 단계로 끌어올린 것입니다. 포괄적 기본계약은 두 회사가 앞으로 계속 협력하는 데 공통으로 적용할 계약 조건과 책임을 미리 정해두는 방식입니다. 실제 업무가 생길 때마다 개별 과업 지시서로 업무 범위와 기간, 계약 금액을 확정하게 됩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양사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 기간 'EAGL-1' 시공성 검토와 설계·엔지니어링 기술 자문, 건설 분야 기술 피드백 등을 맡습니다. 설계 단계부터 현대건설의 설계·조달·시공(EPC) 경험이 반영되는 만큼, 향후 본 공사 참여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는 분석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형 원전은 물론 차세대 에너지 건설시장에서도 글로벌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이번 FANCO와 계약을 통해 'EAGL-1 프로젝트' 상용화를 이끌고, 미국 SMR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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